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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시장 돌아보니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가 터지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가도 동반 폭락했다. 펀드 시장은 차별화가 진행 중이다. 국내 주식액티브 펀드, 중국·인도·베트남 펀드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원자재 관련 시장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의 수익률 회복이 상반기에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까지 지속됐던 글로벌 개도국의 동반 상승 패턴 역시 변화가 있었다. 자원 부국은 상승하고, 경기 민감 국가는 다운됐다.

하반기 펀드 시장 전망
당분간 안개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 고유가 지속 등에 따른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포트폴리오 내에 위험 방어 수단을 갖추는 투자 전략이 요하다. 상반기 끓어오른 원자재 시장은 가격 조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 4월 IMF(국제통화기금)가 발표한 ‘세계 시장 전망’에서는 개도국의 내수 확대가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반기 역발상 펀드 투자법 물었더니
우리투자증권 신혜정 센터장은 “주식 시장 변동성 및 불안감으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은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인 ELS, ELW(주가지수 연계 상품들. 주가 지수 변동에 따라 만기 수익률이 달라진다) 등 파생 상품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금, 곡물, 탄소 배출권 등 다양한 상품과 연계된 DLS(기본 구조는 ELS와 같지만, 원자재, 부동산 등으로 투자 영역이 확대된다). 금융 공학 펀드도 관심 대상. 금융 공학 펀드는 ELS, ELF와 비슷하게 코스피 2000 지수와 연동해 수익을 내면서 원금 보전을 추구한다. 씨티은행 잠실점 문용훈 PB는 “여전히 꺼리는 투자처인 중국, 인도 등은 고점 대비 상당 폭 하락한 만큼 적당한 시점의 투자는 의외의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라고 했다.
“상승 탄력이 낮은 곳은 과감히 처분한다” “비과세 펀드로 갈아탄다” “국내, 러시아 등 유망 투자처지만 수익을 못 낸 곳은 회복 시점을 기다린다” 등을 제안했다. 우리은행 강남점 홍창기 PB는 “상반기 자원 보유국 강세, 경기 민감 국가의 부진 흐름을 감안하라”면서 “베트남 등 단일 국가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민주영 연구원은 “원칙으로 돌아가는 게 지금의 역발상 투자가 될 수 있다”면서 ‘핵심-위성 전략’으로 리스크를 줄이라고 했다. 지구-달처럼 포트폴리오를 짜라는 것. 핵심은 투자 범위가 넓은 펀드, 위성 펀드는 상대적으로 특화된 펀드를 말한다. 핵심 펀드로 안정 수익을 추구한다면, 위성 펀드로 추가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글로벌 펀드가 핵심이라면 친디아 펀드는 위성에 해당한다. 적극적으로 아시아 펀드를 핵심으로 정했다면 중국 펀드는 위성이 될 수 있다. 원자재 등 섹터형도 고려 대상 위성이다. 핵심과 위성 투자 비율은 투자 성향에 따라 비율을 나누되 6:4 정도가 적당하다.

지금 투자 적기인 펀드 상품들
에 지 관련 펀드는 여전히 관심을 받는다. 에 지 펀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가격 변화에 민감하고 가격 하락 시 리스크가 큰 인덱스 펀드, 에너지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가 있다. 인덱스 펀드의 경우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며 과세 대상이다. 주식형 펀드는 기업 실적이 중요한 잣대다. 자원 부국에 투자하는 경우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펀드 불황 속에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5%를 넘은 브라질, 러시아 펀드의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 농수산물 관련 펀드, 고유가 관련 중동·아프리카 지역 펀드 등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5%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에너지나 원자재 섹터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급락한 중국, 인도 등의 단기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기대할 만하다. 국내 시장의 경우 낮은 가치 평가에 대한 반등이 기대된다. 수출 관련 주, IT 관련 주 등이 약진했고, 삼성그룹 관련 펀드의 경우 하락장에 강한 면을 보였다.

개별 추천 펀드 상품 리스트
국내 주식형_신영 마라톤(저평가 회사 위주 편입), KTB마켓스타(성장성 고려 투자), 교보파워인덱스(우량 종목 인덱스와 연결), 마이다스 블루칩 배당주(저평가, 유동성 풍부) 등. 안정 성향 투자자에겐 원금 보장형 ELF(주가지수 연동) 고려. 해외 주식형_우리CS천연자원주식형(천연자원 관련 회사 위주), JP모건 러시아주식형(에 지, 인프라 위주), 피델리티 아세안주식형(풍부한 원자재, 내수 성장 가능성), ING타이완 주식형(중국과 관계 개선, IT 산업 상승세), 피델리티 EMEA주식형(중동, 아프리카 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프라 개발), 도이치 에그리비지니스(농축산 원자재) 등.

※ 전문가들은 “이들 추천 종목이 100% 고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하반기 투자 흐름을 예측하는 관심 펀드로 편입하고, 투자자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기획 강승민 |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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