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부 크레이그와 어부 카메론 커크코넬, 사진작가 D. J. 스트룬츠, 필름메이커 라이언 맥기니스 무리가 무려 길이 3.6m에 달하는 뱀상어를 만난 곳은 미시시피강 하구 멕시코만. 심해에서 작업을 마치고 물 밖으로 빠져나가려던 찰나 뱀상어 한 마리가 라이언을 에워싸기 시작한 것이다.

라이언을 빼내기 위해 뱀상어에게 다가간 크레이그는 먹이를 노리는 듯 공격적인 태도로 대응하는 뱀상어의 모습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뱀상어가 자신들을 순순히 놔주지 않을 것을 알아차린 라이언은 뱀상어를 향해 창을 들었고 결국 2시간여의 사투 끝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사건 당시 함께 있던 스트룬츠가 찍은 사진 속에는 6발의 창과 긴 칼이 동원된 현장의 긴박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다거북은 물론 돌고래 까지도 먹어치운다고 알려진 뱀상어와 맞선 순간을 생애 최대의 위기로 꼽은 크레이그는 살기 위해 상어의 머리에 칼을 꽂았지만 그 순간 안도감보다는 죄책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심경을 전했다.

해외 언론들은 크레이그 클라슨(32세)이라는 이 잠수부가 동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이같은 싸움을 벌였다고 지난 11일 보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