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3 02:48

아~~~ 아버지!!!

조회 수 4862 댓글 3


아버지는 

밖에서는 대장이지만

집에서는 언제나 졸병이다.

 

아버지는 

집에서는 어른인 척 하지만

친한 친구 앞에서는

소년이 되곤 한다.


엄마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기도를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신문을 보는 척 하면서 기도한다.


자녀가 늦게 들어올 때

엄마는 전화를 걸어 악을 쓰지만...


아버지는 묵묵히

어둠속의 현관으로 나가

돌아 온 자식새끼의

신발이 있는 가만을

조용히 확인 할 뿐이다.


 

엄마는 

울었기 때문에 세수를 하지만...

아버지는 

울기 위해서 세수를 한다.



그래야만 

아무도 우는 걸 못 볼 테니까



엄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만 오갈 뿐이다.

  • casinlee 2009.02.13 22:10
    정말 글처럼 아버지란 존재는 늘 그늘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것 같아요
    결혼해 살다 보니 부모님에 마음 조금씩 이해가네요
  • 민트화분 2009.02.15 03:14
    사진 속 아버지의 어깨가 유난히 처져 보이네요.
    가슴이 먹먹해져 오네요.
    그리고,
    우리 아버지가 너무 그립습니다.....
  • 홀로아리랑 2009.02.17 17:16

    자동차는 기름으로 가고
    자전거는 힘으로가고
    민초들의 두다리는 자식의 웃음으로 움직이고
    민초의 쳐진 어깨는 행복으로 살아간다
    대빵들의 어깨는 민초들의 행복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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