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8 03:17

한국의 연쇄 살인범

조회 수 4746 댓글 2

요즘 연쇄살인사건 강호순 이야기로 시끌시끌하다.

연쇄살인 사건은 일반 사건과 다르게 크게 다뤄지는데 이유는 연쇄살인 사건의 대부분이 '묻지마살인'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동기와 이유없이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지나가던 누군가가 살인자가 된다는 사실 때문에 사회는 크게 동요하고, 주변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경찰에서도 별도의 특수 수사본부를 꾸려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대다수의 사건들이 해결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연쇄살인사건이 언제부터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일까?

@ 1932년 이관규 사건

신문이 보급되기 시작하던 근대에 들어서 알려진 최초의 연쇄살인 사건은 1929년 남자 어린이 2명을 성폭행 후 살해한 이관규 사건이다.

범인은 결혼해서 아이를 다섯명이나 둔 30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이었고, 전국을 도망다니다 1년 6개월 뒤 자신의 집에서 붙잡혔다.

그러나 1932년 12월 7일자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이관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았고, 그 이후의 자료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



1932년 12월 7일 중앙일보 보도 제목 '증거가불충분하다하야'



@ 1975년 김대두 사건

1975년 8월 12일 새벽 전남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이 55일동안 발생한 9차례(17명 사망, 3명 중상, 3명 강간)에 걸친 살인사건의 시작일지는 아무도 몰랐다.

이 사건의 범인인 김대두는 전남에서의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무안군, 서울시 면목동, 경기도 수원, 양주, 시흥 등 전남과 서울, 경기 일대를 휩쓸며 무차별 살인을 저질렀다.

살인의 동기도 돈이 아니었던 것이 17명의 목숨을 앗아갈 동안 모두 2만6천8천원을 빼았았을 뿐이었다.

김대두는 피묻은 옷을 세탁하러 왔다가 세탁소 주인의 신고로 붙잡혔다.

평소라면 신경쓰지 않았을 정도로 적은 피가 묻어있었지만 당시의 상황이 이 정도도 심각히 의심받을 정도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고가 들어왔던 것이었다.

형사가 출동하여 김대두를 추궁했지만 크게 의심할 사항은 없었다. 그러나 형사와 같이 식사하러가서 김대두는 스스로 살인사건에 대해 자백하면서 김대두는 연쇄살인범으로 체포되었다.

워낙 혐의가 뚜렸했기 때문에 쟁점도 별로 없었고, 결국 76년 3월 18일 김대두는 항소심 판결에 상고하지 않고 사형이 확정된다.

김대두는 76년 12월 28일 사형되었고 마지막 말로 전과자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사회가 되면 좋겠고 초범과 재범을 분리 수용하고 그리하여 초범이 범죄를 배워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김대두-키가 160Cm가 안되고 매우 마른 체형이었다고 한다.



현장 검증하는 김대두


@ 1986년 김선자 사건

1980년대의 살인사건들은 그 당시 군사정권 막바지였던 사회환경이 아니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던 사건들이었다.

지능범들이 아니라 누구나 의심갈만하게 사람을 살해했는데도 불구하고 군사정권 시절 모든 경찰력이 시국사범을 잡기 위해 동원되어 사건은 크게 번져갔다.




한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이 었던 김선자 사건은 케이블TV의 KPSI에서 드라마화 되기도 한다.


1986년 11월 서울 중구 신당동의 대중목욕탕 탈의실에서 40대 후반의 여성이 사망한다.

이름은 김기순(49)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이었다.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목격자나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웃에 사는 김선자(49)씨가 함께 목욕하러 가자고 불렀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조사하였지만 혐의점이 없었다.

1987년 4월 4일 용산역 근처를 지나가던 시내버스안에서 50대 여인이 청산가리 중독으로 사망하였다.

김선자가 같은 계원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은밀히 내사했지만 당시 모든 경찰 인원들이 시위 진압과 시국 사범을 잡기 위해 차출되는 바람에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다.

1988년 3월 딸하고 같이 친척 회갑 잔치에 다녀오던 김종춘(73)옹은 서울로 오는 시외버스 안에서 사망한다. 노령에다 여러사람이 있는 버스에서 발생한 일이라 심장마비에 의한 병사로 처리된다.

1988년 4월29일 언니와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김문자(43) 언니가 준 건강음료를 마시고 사망한다. 김문자씨 역시 병사로 처리된다.

1988년 8월 8일 좋은 집을 싸게 주겠다는 김선자씨의 제안을 듣고 온 12촌 사촌누이 손미림(46)씨는 선자씨가 준 건강음료를 마시고 사망한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김선자씨를 체포하였다.

김선자씨가 활동하던 시기는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시기였고, 공안 정국에 경찰 총동원령이 내려진 비상시국이었기에 이어질 수 있었다.



@ 심영구 사건


최초의 사건 발생은 성남 미장원에 발생했다. 3년 이상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심영구는 출소 후 가지고 있던 돈을 탕진하자 미장원에 칼을 들고 들어가 이씨(23)를 찌르고 달아난다. 이씨는 이웃의 도움으로 살았지만 어두워 범인의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날 새벽 귀가하던 심영구는 평소 사이가 안 좋았던 술집주인 신씨(42)를 살해했지만 목격자는 없었다.

5일후 새벽 귀가중이던 술집주인 김씨(42)를 살해 역시 목격자는 없었다.

두달 후 역시 같은 방법으로 김씨(43)를 살해 역시 목격자가 없었다.

이후 5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심영구는 성탄절에 슈퍼마켓에 들어가 여주인의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도중 슬리퍼 한짝을 현장에 떨어뜨렸다.

이 슬리퍼를 대조하여 심영구를 검거한다.




단신으로 처리된 심영구 사건


이 사건은 공안시국으로 인해 짤막하게 단신으로 처리되며 사람들의 뇌리속에 잊혀져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57 이보다 더 잘 막을 수는 없다!! 1 사랑해 2009.02.10
756 사람과.....사랑을...울리는 워낭소리 2 냐옹이 2009.02.09
» 한국의 연쇄 살인범 2 봄햇살 2009.02.08
754 한복입고 졸업식하는 동명여고 11 뽀루 2009.02.07
753 이번연도에도 옷벗고다니는군요 11 따가워 2009.02.07
752 졸업문화가 우리와 비슷한 영국10대들대들 4 프레쉬 2009.02.07
751 대통령의 감동스런 포옹 장면 2 고고싱 2009.02.07
750 무서운 졸업식 광경 8 인생은 2009.02.06
749 검은 백조 "김연아" 또 세계를 홀리다 1 눈두덩이 2009.02.06
748 2MB가 만들라고 지시한 1 부르투니 2009.02.06
747 영웅의 어두운 이면, 숨겨져야 할까 2 도대체 2009.02.05
746 강호순 팬카페라는데..도대체..개념들은 어디갔는지.. 5 죄약이 2009.02.04
745 피디수첩에 나온 손으로 하트 그리는 철거민 캡쳐 무향리 2009.02.04
744 중국의 불결한 치킨공장 10 글쎄요 2009.02.03
743 여전히 소통부재....... 작은악마 2009.02.02
742 이게 바로 현실이다..... 6 UDT 2009.02.01
741 부시에 던진 신발 조각상,이라크에 등장. 1 꿈돌이 2009.02.01
740 30대살인마 얼굴가리는 한국, 미성년 피의자 공개하는 미국 7 돈데크만 2009.01.30
739 한글이 위대한 이유 8 화이트 현 2009.01.29
738 만사형통...가난한죄.... 3 ㅠㅠ 2009.01.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0 591 592 593 594 595 596 597 598 599 ... 632 Next
/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