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960년대 초 프랑스에서 독립한 알제리의 수도 알제의 해안선에는
현대적인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서서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지만
북쪽 구릉지역에는 허름한 건물들 사이로 구불구불한 좁은 골목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갑자기 직각으로 꺾어지거나 막다른 길을 마주하게 되어

혼란스러운데 이른바 ‘미로 도시’라 불리는 장소가 있죠.

그래서 그곳은 관광객들도 꼭 관광가이드와 동행해야 할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미로는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진 것으로
주로 건조지대에서 발생하기 쉬운 따가운 햇살을 피하거나
침투한 적들로 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장소로 이용되었는데요.

실제로 1945년 알제리 전쟁 때 카스바 미로는 게릴라 활동의 중심이 되었고,
카스바의 미로 도로에 갇힌 프랑스 군은 게릴라 군의 공격으로부터 꼼짝없이 당해야만 했었죠.

수수께끼처럼 얽혀있는 미로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고대 이집트, 중세 잔디미로,
그리고 선사시대 스칸디나비아 labyrinths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디자인하였다고 하는군요.











중세 프랑스 툴루즈 거리 어딘가의 숨어있는 전설의 용의 은신처를 찾아
이자벨과 버나드는 곳곳에 수많은 집들을 지키고 있는 잔디미로를 설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