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퇴진·반중국 60만 명 집결

멜라민 첨가물 200톤 행방묘연






독분유 등 중국산 불량 식품 피해 보상과 마잉주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60만 명 규모의 대형 시위가 대만서 열렸다.

대만 제1 야당 민진당 주최로 열린 이 날 시위는 ‘음모에 반대하고 대만을 돌아보자(反黑心 顧台灣)’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중국은 배상하라’, ‘마잉주는 잘못을 뉘우치고 류자오쉬안(행정원장-국무총리 해당)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지난 5월 집권 이후 실정을 반복해 온 마잉주 정권은 중국 당국에 독 분유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지 않아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밖에도 대만에서 멜라민 함유 식품 피해자가 발생했는데도 별다른 배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다.

대만에서 수입한 중국산 식품첨가물인 탄화수소암모늄에서 다량의 멜라민이 검출됐지만 시중에 유통된 200t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불만이 팽배해진 상태다.

화해무드로 향하던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는 최근 멜라민 함유식품이 대만에서 대량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격히 냉각됐다.

지난 21일 대만을 방문한 해협양안관게협회(해협회) 중국측 장밍칭 부회장이 대만 남부도시
타이난에서 민진당 지지자들에게 폭행당한 뒤 일정이 마치기도 전에 중국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