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딸 특채 파문으로 낙마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전 장관을 두둔하는 멘션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진 의원은 10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유명환 전 장관의 잘못이 그토록 무거운 것인가? 죄많은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라고 올렸다.

이어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이 ‘세속에 살지만 세속에 살지 않는 듯이 사는’ 삶을 배워야 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이 글에 “비가 올 때 항상 생각하죠. 비가 안 오면 모든 곳이 사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라는 알쏭달쏭한 제목을 붙였다.

마치 유 전 장관을 향한 비난이 지나가는 비를 뜻하는 듯한 언급이다.

네티즌들은 진 의원의 트위터 글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zoo***는 “댁들이 죄많은 세상 만들고, 이제 그 세상 핑계 대시나”라고 반박했다.

Bris***는 “아, 국회의원님이셨구나... 난 그냥 인터넷 알바 하시는 분인줄 알고 신경 안썼는데”라고 적었다.

stpn***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말씀대로 많이 어렵지만 고위 공직자가 직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운다는것은 당연히 지탄받아야 된다”고 적었다.

정치평론가 유창선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전히 유 전 장관을 감싸고 있는 여당 의원의 모습을 발견하며 새삼 놀라게 된다”며 “아무리 트윗이 사적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을 감안하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평했다.

진영 의원은 서울 남부지법 판사(사시 17회) 출신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을 거쳐 서울 용산을에서 17·18대 연거푸 당선된 2선 의원이다.

현재 한나라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한나라당 홍보기획 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편 진 의원은 논란이 확대되자 12일 오후 4시쯤 트위터를 통해 “제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저는 유장관을 두둔한게 아니라 지도층의 도덕재무장이 필요하고 이 사태를 우리사회가 깨끗해지는 계기가 삼아야 한다는 뜻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글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친점 네티즌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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