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의 한 유명 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학교 이름부터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장유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신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최근 EBS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대학생 수가 줄어드는 환경에 대비하는 과정 중 하나"라며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열린 대학 평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측은 남녀공학 전환 첫 단계로, 학교 이름부터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기획처장을 위원장으로 한 교명변경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변경소위는 현재 여학생만 다니는 대학을 여자대학교로 명칭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포함해,
법적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 구성원들은 교명 변경에서부터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교직원과 재학생, 동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수와 총동창회 대부분은 교명 변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조사가 진행 중인 재학생의 상당수는 교명 변경에서부터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학 측은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교명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학교 이름으로는 '성신대학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신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신라대와 대구가톨릭대, 상명대에 이어  
4번째 대학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여성 지도자 양성’이라는 건학 이념과 상충되는데다, 학생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남녀공학이 실현되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