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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누가 가져간 것일까.

이광재 의원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돈을 챙기는 것은 보지 못했다"는 박 전 회장의 법정진술이 나와 주목된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홍승면) 심리로 열린 이 의원의 공판에서 박 전 회장은 "식당 옷장에 돈 상자를 놓고 왔을 뿐 이 의원이 챙겨가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회장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2006년 4월께 서울 모 호텔에서 이 의원을 만나 식사를 한 뒤 헤어지기 직전, 이 의원의 웃옷이 걸려있는 옷장 안에 5만달러가 든 돈 상자를 두고 나왔다.

당시 '회동'은 박 전 회장의 딸을 사무실에 데리고 있던 이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지만, 박 전 회장이나 이 의원 모두 "돈을 주고 받으려고 만난 것은 아니다"는 게 공통된 법정 진술이다.

다만 "평소 4만∼5만달러는 수중에 지니고 다닌다"는 '큰 손' 박 전 회장이 이 의원에게 '선심을 썼다'는 것. 문제는 이 돈을 가져갔다는 사람도, 가져가는 것을 봤다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돈 상자를 두고 나온 이후에 이 의원이나 이 의원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딸을 통해서도 "고맙다"거나 "잘 받았다"는 말이 없어 의아해 했다는 게 박 전 회장의 진술이다.

박 전 회장은 여기에 더해 "베트남에서 만났을 때도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이 의원 쪽으로 돈을 밀어놓고 자리를 비웠지만 가져 갔는지는 모르겠다"는 진술도 했다.

이날 박 전 회장의 입에서는 "이 의원은 '된 사람'"이라는 진술도 나왔다. 수차례 돈을 건네려 했지만 매번 거절당하다 보니 그런 생각도 들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의원은 2004∼2008년 수차례에 걸쳐 박 전 회장으로부터 미화(달러)를 포함해 1억8000만원을,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서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4월10일 구속기소됐다.
  • 고하자 2010.06.11 12:07
    "이 의원은 '된 사람' 수차례 돈을 건네려 했지만 매번 거절당하다 보니 그런 생각도 들었다는 것이다.
    >주는 거 거절하면 유죄?ㅋㅋㅋㅋㅋㅋ
  • pae2311 2010.06.11 12:09
    여러분 앞으로 식당에 돈 잘못 두고 나오지 마세요. 뇌물죄로 기소됩니다.
    뭐 이런 병맛같은게 다있어
  • 맑은 물소리 2010.06.11 12:10
    아.. 이 울분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아........... 쳐답답합니다 ㅠㅠ
  • 이죽일놈의 좌씩!! 2010.06.11 12:11
    준놈이 받은걸 목격안했다는데 유죄? 살인죄씌워놓고 안죽인걸 증명하라는 헛소리랑 뭐가다름? 받았다고 했으면 받은 증거를 대라고. 계좌추적을 하던지 받은걸 목격한 사람을 데려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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