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한명숙 감옥으로 끌고 갈 것...반드시 선거에서 이겨야"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 문화제 유시민 후보 연설로 절정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의 절정은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의 연설이었다. 유 후보가 무대에 오르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유시민! 유시민"이라고 외쳤다.

선거운동으로 목이 잔뜩 쉰 유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모두가 각자 부족한대로 동지가 되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 보고 계시나요, 저희 지금 잘 하고 있죠"라는 말로 연설의 운을 뗐다.

유 후보는 이어 "우리는 4년 전 이맘때쯤, 3년 전 겨울, 그리고 2년 전 봄, 우리는 세차례 냉엄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면서 "그때마다 성찰하는 마음, 송구스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심판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치보복이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유 후보의 발언에 분을 참지 못하는 듯 "맞습니다"라고 외쳤다.

유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오늘 우리가 이 정권 아래서 목격하는 거짓과 위선, 몰상식과 억압의 압축이요, 상징"이라면서 "저들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의 사회적 생명을 빼았았고, 정치적 생명을 죽였다. 노무현의 죽음은 저들이 저지른 인격살인, 명예살인의 결과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하지만 "이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 역시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다시 집권한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에게 했던 것들을 똑같이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포함한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지만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6월 2일 저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선거 결과를 얻으면 노무현 대통령의 맞상주, 노무현 대통령 가문의 장녀인 한명숙을 덮쳐서 감옥으로 끌고 갈 것이라며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이 정권은 한 총리를 감옥으로 끌고 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저 무도한 정권의 패륜적 행위를 막아주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정치적 보복의 악순환이라는 구렁텅이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시민들은 "꼭 투표하겠습니다"라는 말로 화답했다.

서울과 부산에서 이원 생방송을 통해 추모 문화제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서울과 부산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연출됐다.

무대 앞에 설치된 화면에서 이원 생방송되는 부산 콘서트 무대에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이끄는 '사람사는 세상' 밴드가 '뭉게구름'을 부르자 서울과 부산 시민들은 "이 하늘 끝까지 가는날 맑은 빗물이 되어 가만히 이 땅에 내리면 어디라도 외로울까, 이 땅의 끝에서 모두 다시 만나면, 우리는 또 다시 둥글게 뭉게구름 되리라"는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시민 3만여명은 밤 9시가 넘어가는 시각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 무대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는 등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시민 후보의 연설과
글 코멘트까지 예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