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재 때문에 최근 유럽이 항공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백두산도 화산 폭발의 징후가 심상치 않다고 22일 KBS가 보도했다. 이에, 새삼 국민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BS 탐사보도팀은 이달초 백두산을 찾았고, 이곳 주민들은 최근 몇년전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다고 말한다. 주민들의 인터뷰는 매우 리얼하다. "차가 지나가는 것처럼 땅이 움직였어요, 흔들리더라고요." "우리 선생님이 뛰어들어오셨잖아, 지진 났다고... 학생들을 전부 운동장으로 대피시켰어요."

백두산 지진이 급증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 많을 땐 한달에 250차례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지진국 관계자는 "2002년 이후 미진이 집중된 이유는 백두산 아래 마그마가 상승하면서 압력이 증가해 발생한 것으로...(보인다)"

방송이 제시한 중국 지질 연구소가 작성한 백두산 화산 활동 연구 보고서에는 백두산 지하에 마그마 방이 4개 존재하고 가장 윗쪽 마그마 방은 지하 5km 까지 올라온 것으로 적시돼 있다.

특히, 인공위성을 이용해 백두산 지형을 측정한 결과 2002년부터 산 정상부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2003년엔 4.6cm, 2004년엔 1.8cm나 솟아 올랐다고 한다.

중국 화산 연구센터장 인터뷰: "마그마가 올라오면서 지각이 부풀어 오르는거지요. 그 당시엔 정말로 조마조마했습니다. 당시 현상으로 보면 당연히 화산 폭발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화산 활동이 조금 수그러든 상태지만, 조만간 다시 시작될 것으로 중국정부는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국 지진국 관계자 인터뷰: "12년에서 13년 주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4년이나 2015년에 다시 화산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은 대부분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가 온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방송은 백두산 주변 도시들이 최근 중국 정부의 긴급지시에 따라 화산 폭발 대처방안을 세운 사실을 전했다. 화산폭발시 통신실에선 어떻게 해야하고, 공전국에선 뭘 해야하고, 각 국마다 임무를 정해 놓은 것.

우리가 휴화산으로 분류하고 있는 백두산, 그러나 중국과 일본 학자들은 모두 분화가 임박했음을 경고하고 있다며, 방송은 "제가 장담합니다. 백두산은 분명히 폭발할 것입니다."는 중국 과학원 교수의 단정적인 예측으로 관련 뉴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