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김민선에서 개명)가 아무도 모르게 금양98호 선원들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금양호 유족들은 시신 없는 입관식을 진행했다. 금양호가 침몰한 이후 정부의 무관심에 서러운 유족들은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루며 펑펑 울었다.

당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보국포장을 추서하며 유족들을 위로했지만, 가족들의 눈에선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희생 선원 정봉조 씨의 누나 정모(61)씨는 정 총리를 앞에 두고 “서훈 다 필요 없다. 선체라도 건저 얼굴이라도 보면 좋겠다. 내 동생 추워서 어떻게 해”라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용상 선원의 동생 이석철(40)씨도 시신 없는 관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눈물을 많이 흘려 정신까지 잃은 그는, 정신을 되찾고는 형에게 “가는 길이라도 잘 가”라며 주머니 속에서 5만원을 꺼내 관 속에 고이 넣었다.

사고가 나고 한달이 넘도록 유족들은 정부와 힘든 싸움을 했다. 처음부터 정부는 천안함에만 관심이 있었다. 유족들은 이런 무관심을 바꿔보고자 국무총리와 만나고 싶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총리실 측에선 답변조차 없었다.

평생 고생을 하면서 살아온 선원들은 죽음마저 외로웠고, 그 죽음을 명예롭게 만들어주고 싶은 유족들은 세상의 무관심에 우는 나날들이었다.

바로 그때, 배우 김규리가 가족들의 손을 잡아주었다. 이날 시신 없는 입관식 뉴스를 보고, 가족들이 펑펑 우는 모습을 지켜본 김규리는 늦은 밤 매니저를 통해 유족들에게 “조문 가도 되겠느냐”고 연락을 취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조문하러 와서 유족들 손 한번 잡아주지 않고 돌아가, 서운했던 유족들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연예인의 조문이 반갑기만 했다.

김규리측은 “기자들이 없냐”고 물어보며 조심스럽게 인천에 위치한 장례식장에 왔다. 이때가 밤 10시였다. 김규리는 밤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일일이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규리는 “금양호 선원들이 너무 소외되어 안타깝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리고는 유족들의 요청에 싸인을 해주면서 한명한명 위로를 해주었다. 유족들로서는 TV에서만 보던 연예인의 다정한 손길 때문에 잠시마나 그간 외로웠던 심정을 녹일 수 있었다.

이석철(40)씨는 “조문하러 왔다가 사진만 찍고 그냥 가는 정치인들도 많은데, 우리에게 그냥 와서 위로해주고 간 김규리 씨가 너무 고마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연예인이라서 처음엔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유족들도 김규리 씨의 진심을 듣고서는 다들 너무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안상철 희생 선원의 동생인 안상호(33)씨도 “연예인으로 금양호 선원들을 조문하러 오는 것이 어려웠을텐데, 자발적으로 와줘서 고마웠다”며 “모든 가족들이 김규리 씨가 돌아간 이후에 ‘힘이 됐다’고 이야기 했다. 김규리 씨에 대한 기사를 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최근 조선일보가 김규리의 2년전 ‘광우병 발언’에 대해 ‘괴담 유포자’인 것처럼 왜곡 보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속이 상했다.

김규리가 자기가 온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을 알던 유족들이였지만, 김규리가 힘들어 보이는 순간을 외면할 순 없었다. 다만 자신들이 가장 힘이 드는 순간 손을 잡아주었던 한 여배우에게, 그 여배우가 가장 힘이 드는 순간 똑같이 어루만저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소속사 측은 김규리가 금양호 선원을 조문한 것에 대해 “김규리 씨가 평소 조용하게 움직이는 분이어서 로드매니저와 갔다 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금양호 선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본인의 마음이 많이 움직여서 갔다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김규리(김민선)씨가 금양호 뉴스를 보며 조문을 가기로

결심 하고 로드매니저와 조문을 갔다고 함. 그 때가 밤 10시

기자들이 없냐고 물어본 뒤 조심스레 도착.

거기서 두시간동안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김민선씨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