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6공구 홍보관 현장포착
국토청 “제 발로 온 사람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대강 살리기’ 사업 홍보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정부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4대강 설명회를 여는 현장이 확인돼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4시께 충남 부여군 부여읍의 ‘4대강 살리기 사업’ 금강 6공구 홍보관. 서울에서 온 전직 공무원 친목모임 회원 40여명이 관광버스에서 내렸다. 지에스(GS)건설 등 시공업체 관계자들이 이들을 회의실로 안내했다. 이들은 회의실에서 ‘4대강 홍보 동영상’을 본 뒤 시공업체 간부가 진행하는 사업 현황 설명을 1시간 동안 들었다. 이어 홍보관 뒤편 전망대에서 부여보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공업체 간부는 “부여보는 계백 장군을 형상화한 명품 보로 건설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을 통해 홍수 방어능력이 향상되고 자연경관이 개선된다”고 4대강 사업을 홍보했다. 한 참석자가 ‘4대강에 설치되는 가동보 때문에 종교계 등에서 운하로 전용될 것으로 의심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나, 가동보는 오염된 퇴적토를 배출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대답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한 달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일정이 공지됐고,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그 뒤 따로 일정을 취소하라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장에 자발적으로 찾아온 사람까지 (홍보를)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27일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쟁점에 대한 홍보는 선거법 위반’이라며 정부에 4대강 홍보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일 전국의 40개 4대강 사업 홍보부스를 폐쇄하는 한편 국민을 상대로 한 교육 및 행사를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정부가 시민단체의 4대강 반대활동은 엄격한 잣대로 제동을 걸면서, 선관위가 폐쇄를 권고한 홍보관에선 암암리에 설명회를 열고 있다”며 “정부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홍보는 물론 공사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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