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옥분·에프터스쿨에 ‘팽’당한 ‘조전혁 콘서트’

연예인 잇단 불참 통보로 무산…조 의원 “네티즌 악플 탓”
불참 연예인 가르치는 교수 “학과 망신시키나 했는데 다행”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악성댓글) 탓에 결국 가수들이 못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13일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조전혁 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교육 살리기 희망나눔 콘서트’의 무산을 선언하는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조 의원은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지급해야 하는 이행강제금 1억5000만원 모금과 전교조 명단 공개의 정당성을 홍보하기 위해 청계광장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애초 이날 공연에는 개그맨 심현섭·박준형씨가 사회를 맡고 걸그룹 애프터스쿨, 중견 가수 남궁옥분·박혜경씨 등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남궁씨가 12일 자신의 누리집에 “정치적인 색깔이 없는 시민행사인 줄로 (잘못) 알았다”는 글을 올리며 불참의 뜻을 밝혔고, 다른 연예인들도 하나둘씩 조 의원 쪽에 불참 의사를 통보하면서 행사가 결국 무산됐다.


조 의원은 이날 청계광장을 찾은 시민 100여명에게 “제 이름이 이제 악명이 된 것 같다”며 “저보고 (전교조의) 저격수라고 하는데 저는 숨어서 사격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교육지킴이라고 불러 달라”고 당부했다.

무대 주변의 분위기가 가라앉자 조 의원의 지킴이 구실을 자청하고 있는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노래인 ‘희망’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우려 애썼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나경원·전여옥 의원과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이원희·김영숙 후보도 공연이 무산되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조전혁 대책위의 허현준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정치집회도 아니고, 문화콘서트인데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소속사에 무형의 압력을 넣어서 무산시켰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공연 무산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통쾌하다”며 뉴스를 퍼날랐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의 한 사용자는 “조전혁 콘서트가 아닌 ‘4집 가수’ 정두언 의원의 단독콘서트”였다며 비꼬았다. 콘서트에 불참한 한 가수가 재학중인 대학의 교수는 “학과 망신 시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현명한 선택을 해줬군요”라며 무리한 공연 강행을 에둘러 비판했다.



‘속이 탄’ 조 의원이 ‘금연구역’인 청계천 광장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사진도 화제다. 〈오마이뉴스〉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과태료를 부과하라”라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더해지며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길가다 넘어져도 네티즌 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연금지구역에서 담배피는것도 네티즌탓이냐? 참가지가지 한다 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