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치로 발톱 뽑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17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개 연쇄 학대범' 편을 본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골목에서 발생한 강아지 연쇄 학대흔적을 추적해 범인을 잡는 모습이 나왔다. 이 학대범은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강아지를 학대해 왔는데 경찰 조사 밝혀진 학대 강아지는 총 8마리.
이 학대범은 강아지를 미용시킨 뒤 발톱을 펜치로 뽑고, 털을 불로 지지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산 채로 갖다 버렸다. 특히 병원에 옮겨진 뒤 다음 날 죽은 강아지의 위에서는 커터 칼 조각이 나와 더욱 충격을 안겼다.
동물학대범의 경우 평생 동물과 격리 시키거나 사육하지 못하게 하고 징역형까지 선고하는 외국과 달리 국내 '동물보호법' 상에서는 최고 500만원이라는 벌금형만 있을 뿐 그나마도 현재까지 최고는 벌금 50만원이 전부이다.
앞서 '동물농장'에서 방송된 '학대견 누렁이-두식이' 주인도 검찰에서 벌금 20만원에 약식기소했을 뿐이다.
이 같은 내용은 본 누리꾼들은 "가슴에 멍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잘 키워 달라고 분양 보낸 동물이 학대를 받고 있었다니", "그 사람도 똑같이 당해 봐야 한다", "후진국이 따로 없다" 등의 의견을 올리며 분노하고 있으며, 동물학대범을 강력히 처벌하도록 법 개정을 해 달라는 아고라 청원까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