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신종플루 괴담’ 인터넷·문자 유포
ㆍ‘로우킥’ 이어 ‘초딩낚기’ 동영상도
청소년들이 남의 이목을 끌려고 인터넷 공간에서 저지르는 ‘일탈’이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10대들이 남자 꼬마를 걷어차 넘어뜨리는 동영상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고, 한 중학생은 인터넷 생방송에서 흉기로 자해하는 시늉을 해 충격을 주는 등 사이버 공간에서 나타나는 청소년들의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는 실정이다. 심지어 최근 국민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신종플루 괴담’을 유포해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도 고교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경찰과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는 유명세를 타려고 계획적으로 남을 괴롭히거나 속이는 내용의 ‘몰래카메라’ 형식의 동영상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사회문제로 비화한 ‘로우킥’ 동영상. 범행을 저지른 10대들은 아이를 걷어차 넘어뜨리는 장면을 촬영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포털 동영상 코너에는 이들과 같이 장난으로 자신보다 약한 초등학생을 괴롭히거나 놀리는 내용의 ‘초딩낚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오는 동영상도 많다.
한편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신종플루 백신과 관련된 괴담을 지어내 지난 23일부터 국내 유명 가수 팬클럽 사이트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유포한 고교생 2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