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829 댓글 3

여러분, 오늘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미녀들의 수다에 출현중인 베라 호흘라이터씨가 쓴 책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를 읽었습니다. 외국생활을 오래하며 유럽사람들의 동양인에 대한 편견 및 백인우월주의를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만, 기사를 읽어보니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igitte.de라는 웹사이트에 있는 베라 호흘라이터씨의 블로그를 발견하였습니다 (주소: http://blog.brigitte.de/korea/). 일단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독일어를 영어로 번역하였습니다. 독영번역은 정확도가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시민권자로 독일어 네이티브스피커인 남편이 다시 한번 번역해주었습니다. 번역을 해주던 남편이 (제 남편은 이란에서 태어난 오스트리아 시민권자 입니다) 말했습니다.

"너무 심하다. 의견이 한쪽으로만 치중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글이 굉장히 부정적인 톤을 가지고 있다. 리서치나 근거 없이 마음대로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런 게 어떻게 책으로 출간되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출판사가 이런 책을 출판했는지 모르겠다. 출판사가 'fucking idiot'임에 틀림없다."

남편이 번역을 해주면서 각 단어의 정확한 뜻과 단어에 섞인 감정을 잘 풀이해 주었습니다. 호흘라터씨의 부정적인 태도에 남편도 너무 놀라더군요.

밑에 제가 읽은 몇개의 글을 번역해서 올립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chlaflos <불면증>... 2008/08/26

“Der dritte Faktor für Schlaflosigkeit ist Streß. Koreaner und in Seoul lebende Ausländer leiden  gleichermaßen darunter. Die meisten Koreaner arbeiten bis spät nachts oder werden von ihren Chefs gezwungen, mit ihnen Schnaps trinken und Karaoke singen zu gehen. Das Gegröhle auf der Straße ist also nicht immer freiwillig, sondern oft ein Ausdruck bloßer Verzweiflung."

잠을 못이루는 세번째 이유는 스트레스이다. 한국인이나 서울에 사는 외국인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밤늦게까지 일하고, 직장 상사에 강요에 의해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간다. 거리에서 고성방가행위 (훌리건과 술취한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것을 묘사한 단어로서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는 자발적으로 이루어 지기 보다는 대부분 순수한 절망(pure desperation)에서 나오는 것이다.

Schönheitskur für Seoul <서울의 아름다움> 2009/06/03

“Seoul ist keine schöne Stadt - das kann man ohne Bosheit sagen.

In Seoul wurde nie für die Ewigkeit gebaut. Was an alter Bausubstanz noch übrig ist, wurde entweder ungeschickt restauriert und schrill angemalt, daß es westliche Besucher nicht ehr begeistern kann oder es ist so geschickt versteckt, daß man lange danach suchen muß. Alles andere sind in größter Eile hochgezogene Wolkenkratzer - grau in grau, mit nur wenig grün dazwischen."

서울은 아름답지 않다 - 악의없이 말할수 있다. 서울에서는 어떤것도 결코 장기적인 목적을 두고 지어진게 없다 (애매한 표현입니다. 혹시 번역에 대한 반발이 있으니 영어 번역을 첨부합니다. 영어로는  In Seoul, things were never been built for eternity). 오래된 건물은 서투르게 복구되었거나 이상하게 페인트칠되어있다. 서양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수 없고, 교묘하게 감춰져 있다고. 다른 모든 것들은 굉장히 급하게 세워졌다. 고층건물들은 그저 회색, 회색일 뿐이고 사이사이 "자연(green이라고 표현)은 아주 조금밖에 없다.

Kleine Geschenke <작은 선물> 2008/12/26

“Als ich zum ersten Mal eine Modezeitschrift in Korea kaufte, wußte ich nichts von den kleinen Geschenken und bekam prompt etwas, das ich nicht haben wollte: eine rosane Nackenrolle in Form eines Schweines und ein ebenfalls rosanes Portemonnaie mit Herzchenmuster der koreanischen Marke "Lovcat", das ich absolut scheußlich fand.

Die Schweinenackenrolle verschenkte ich bei nächster Gelegenheit weiter. Da sich die Beschenkte darüber freute, hatte ich kein schlechtes Gewissen deswegen. Das "Lovcat"-Portemonnaie dagegen war ein schwieriger Fall. Ich fand es so häßlich, daß ich mich nicht traute, es irgendwem zu schenken, weil ich befürchtete, mit so einem Geschenk von jeder Party verwiesen zu werden.

Allerdings ist "Lovcat" in Korea eine populäre Marke. Es mußte also irgendwen geben, der sich über das Portemonnaie freuen würde. Ich begann aktiv nach jemandem zu suchen, bei dem ich mein Geschenk los werden konnte. Nach einer Weile kam ich zu dem Schluß, daß das Portemonnaie am besten zu einer Japanerin aus meinem Koreanischkurs paßte. Sie war jeden Tag sorgfältig zurecht gemacht. Nur war jedes ihrer Kleidungsstücke und jedes ihrer Accessoires genau das, was ich unter gar keinen Umständen gekauft hätte. Da unsere Geschmäcker so weit wie nur irgendwie möglich auseinanderlagen, dachte ich, das "Lovcat"-Portemonnaie würde gut zu ihr passen. Leider standen wir uns nicht so nahe, daß ich ihr einfach Geschenke machen konnte."

처음 한국에서 패션지를 샀을때 [브록으로 주는]선물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내가 원하지도 않는 분홍색의 돼지모양으로 생긴 목마사지 롤러와 러브캣이라는 한국브랜드의 하트무늬가 새겨진 지갑을 받았다. 정말 역겨웠다 (absolutely disgusting, 굉장히 부정적인 표현이라며 남편도 놀라더군요).

돼지모양의 목마사지 롤러는 다른사람에게 바로 주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너무 좋아했기때문에 양심의 가책이 없었다. 러브캣 지갑은 어려운 케이스였다. 나는 이 지갑이 정말 어글리하다고 생각했고, 남에게 주기도 두려웠다. 나를 깔볼까봐였다.

그러나 러브켓은 한국에서 굉장히 인기많은 브랜드이다. 그러므로 나는 누군가에게 이 지갑을 주어야 했다. 나는 이 지갑을 없애 버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물받을]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지갑이 내 한국어반에 있는 일본여자애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맨날 자신을 가꾸지만, 나는 절대로 어떤 상횡에 닥치더라도 그녀가 입고 있는 옷과 액서세리는은 하나하나 사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취향이 극단적으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지갑이 그녀에게 잘 매치될것이라고 생각했다.

호흘라이터씨가 한국을 얼마나 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1-2년 살고 얼마나 한국을 이해하고 있을까요. 술취한 이들의 고성방가, 서울에 몇 십년을 살아도 자주 보는 광경은 아닙니다. 서울이 아름답지 않다고요. 유럽인의 취향은 유럽인들의 취향입니다. 제가 잠시 머물고 있는 런던의 건물들은 웅장해 보이지만, 식민지를 착취해 얻은 것으로 지은 건물들 같아서 절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잡지 부록은 해외에서도 흔합니다. 저도 영국에 살면서 잡지 부록 많이 받아 보았고요. 들고 다니기 민망한 것들도 많이 받아보았습니다. 왜 러브캣지갑을 한국문화와 관련짓는것일까요.

위에 번역된 호흘라이터씨의 글은 여기저기 퍼뜨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독일어 원어민이 번역한 글이니 "독일어를 잘 모르는 이들이 잘 못 번역한 것"이라고 둘러대긴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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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이글 보시고 판단은 각자하시길.....
  • 핑크체리 2009.08.23 00:38
    읽어보면 참... 씁쓸
  • 화수분 2009.08.23 01:55

    무슨 심리로 한국에 있는지!
    무슨 생각으로 미수다에 나오는지!(돈 때문이긴 하지만)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한국을 비하 하는지!
    참으로 웃기면서 가식적인 사람이네!!!

  • s990024 2009.08.23 15:50

    뭐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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