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신날 저녁 신랑이 시아버님께
전화한통 하라 하더군요
왜냐고 묻자 많이 우셨을거라고.. 그냥 안부전화 드리랍니다
전화를 드려서 대통령님 돌아가셨는데 겐찮으시냐구 물었습니다
뜻밖에도 허허 웃으시면서 오래사셨고 좋은곳으로 가셨는데
기쁜일 아니냐면서 겐찮다구 하시더군요
그대로 신랑한테 말했더니 많이우셨을거라고 집에 한번
갔다오자하더군요
신랑과 제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분이 아버님이십니다
아버님을 아는 모든 분들이 아버님을 존경한다구 합니다
처음에 몰랐는데 겪어보구 저두 알게되었습니다
그런 아버님이 제일 존경하는 분이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셧다고 합니다
오늘
아버님도 뵙구 대통령님께 조문도할겸 1시간 반을 달려 광주에 갔습니다
시내 곳곳에 이런 현수막이 걸려잇더군요
민주화의 성지이자 5월 영령들의 혼이 살아있는 구 도청자리에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는 도청앞 분수대와 유명한 금남로 거리입니다
게엄군의 탱크와 시민군들이 대치하면서 게엄군의 발포로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곳이에요
80년 5월 금남로와 도청앞 분수대 풍경입니다
분향소 주변에 이런 현수막들도 보이고
줄을지어 분향하는 시민들 너무도 질서 정연했구 우시는분도 많고
침통해 하는 분위기 들이었습니다
게시판에 이러한 글귀들이..ㅠ.ㅠ;
월의 혼이 살아있는 이곳 도청앞에 분향소가 설치 되었습니다
5.18과 김대중
그를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이유...
이렇게 80년 5월 김대중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다 수만명의
광주 시민들이 군부독재의 총탈앞에 죽임을 당하구 부상을 당하고
행방 불명이 되었습니다
보세요 저들이 말하는 소위 빨갱이 불순 분자들의 모습입니다
자신도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게엄군에 끌려가는 남자를 위해
피를 닦아 주려합니다
계엄군에 맞아죽은 시신을 리어카에 싣고 어리론가 가고 있네요
80년 5월 광주에서 생긴일입니다
모든 언론이 군부독재의 압력에 숨죽이며 폭도로 몰고 있을때
이런 언론사 기자들도 있었답니다
부모님과 가족과 이웃과 같은반 학우들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폭도라는 누명을 뒤집어 쓰고 살아야햇던 광주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신분이 바로 김대중 대통령님이셨습니다
진심으로 같이 슬퍼해주시고 광주의 진실을 파헤치고
명예를 회복해 주시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해 주신분...
그 명예를 회복해 주신분 ...
그래서 더더욱 님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망월동 묘역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통곡 하고 계시는 김대중 대통령님
망월 묘지에서 파안대소 하시면 상석을
구둣발로 밟고 있는 이명박
이제 그분을 보내야만 합니다
네 대통령님 앞으로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좋은곳에서 편히 쉬십시요
대통령님께서 저희 시아버님께 주신 이 훈장
영광으로알고 집안의 가보로 대대로 물려 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다음아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