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68 댓글 8


'풀빵엄마' 최정미씨가 7월 30일 38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 5월 8일 방송된 가정의 달 특별기획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풀빵 엄마'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위암 말기 환자이자 싱글맘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최정미(38)씨가 세상을 떠났다.




최정미씨는 '휴먼다큐 사랑'에서 좋지않은 몸 상태에도 추운 날씨 속에서 천원에 5개인 풀빵을 팔아 씩씩하게 아이들을 키우며 큰딸 최은서(8), 둘째아들 최홍현(6)과 함께 꿋꿋이 살아가는 사연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007년 위암이 발병한 뒤 수술했지만 4개월만에 재발해 임파선과 복막으로 퍼진 암세포는 최정미씨의 육체를 서서히 갉아먹고 있었다. 복수까지 빠르게 차올라 최정미씨는 식사는 커녕 항암주사를 맞을 수도 없는 상태가 됐고 조바심에 겁도 나지만 최정미씨는 '당장 내가 없어지면 아이들의 그늘이 돼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운 치료도 포기할 수 없었다.

당시 방송에서 최정미씨는 "내가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강한 투병 의지를 보였다. 손발이 저리고 속이 메스꺼워도 힘을 내 살아갈 수 있는 건 두 아이들의 고사리 손이 정미씨를 따뜻하게 어루만져줬기 때문이다.

또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최정미씨는 둘째 아들에게 "엄마가 없을 때는 누나가 엄마"라고, 큰딸 은서에게는 "동생 잘 챙겨야 한다"고 몇번씩 되뇌여주면서 남게될 아이들의 삶을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정미씨는 앞으로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을 기대하며 투병 의지를 다졌다.

최정미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현재 추모물결을 일으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남겨진 아이들은 이제 어떡하나. 아직 너무 어린 두 아이들이 가여워서 눈물이 난다" "아이들을 두고 떠나는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가슴이 먹먹하다" "아픔없는 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며 애도했다.

  • 아님말고 2009.08.01 02:43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두아이가진 유방암으로 폐로 뼈로 전위된 말기암 환자로 최정미씨를 보며 저를 보는것 같았는데 아이도 비슷한 나이고...
    동병상련이라고 위안도 되고 했는데...가슴이 져며오네요.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있길 소망합니다.

  • 혜냔 2009.08.01 11:52
    ㅠㅜㅠ아 ㅠㅠ어케요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거기서 2009.08.01 13:01

    경제가 어려우니 없는 사람들이 더 힘들지요.
    4대강보다는 복지정책을 우선시해서 이런 사람들을 도와야하지 않을지..

  • 방송은 못 보고 기사로만 봤었는데~휴~~~`
    너무 슬픈 일이네여~ㅜㅜ

  • 실업자증후군 2009.08.02 01:23

    어여쁜 새끼들 내비두고 눈이나 제대로 감을수 있어을까 ,,,,,,,,,,,정치보복 4대강 살리기을 위해 기초수급권자분의 복지는 나몰라라 ,,,,,

  • 크리스티나 2009.08.03 09:4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5월달에 다큐보면서 많이 울었어요ㅠ 그래도 딸,아들 위해서 활기차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두 아이에게 따뜻한 도움이 절실할때네요...
  • 모그 2009.08.03 16:5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저도 기시로만 봤어료..이제는 남아있는 아이들을 위할 때가 아닌가 하네요.
  • 라네즈걸 2009.08.03 19:27
    너무 슬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16 MBC 이사진 교체리스트 1 토마토 2009.08.01
» 휴먼다큐 사랑 ‘풀빵엄마’ 끝내 사망‥ 8 은근히 2009.08.01
1314 하토야마 "독도는 일본 땅...반드시 되찾을 것" 3 웅이누나 2009.08.01
1313 100만 피서인파 몰린 오늘 해운대 풍경 1 허니듀 2009.08.01
1312 한나라당까면 학점 F임 4 얼짱남 2009.08.02
1311 요즘은 한집 건너 한집이 교회 알컬리 2009.08.03
1310 김연아의 새로운 트리플 콤비네이션 5 아싸 2009.08.03
1309 처참한 해운대 모습 4 미친덕 2009.08.03
1308 근혜님의 `신탁 통치` 1 ㅠㅠ 2009.08.04
1307 “한국인, ‘똥술’ 마신다” 일본 기사 논란 실버 2009.08.04
1306 클린턴 방북 ‘DJ 조언’ 있었다 1 따가워 2009.08.05
1305 벌써 6번째 무산된 우주선 나로호 발사 1 초코비 2009.08.05
1304 대한민국 영공에 이제 F-15E가 뜬다 히로 2009.08.06
1303 호주 수출을 앞둔 대한의 자존심 K-9 자주포 1 블루퍼피 2009.08.06
1302 남해바다를 괴롭히는 해파리·상어 1 히로 2009.08.06
1301 기념촬영하는 경찰....ㅡㅡ+ 4 짱가 2009.08.06
1300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국가보존묘지 1호로 지정 1 주사왕 2009.08.06
1299 왜케 또라이들이 많은지 "부부싸움 시끄럽다" 옆집 주부 살해 1 사랑해 2009.08.08
1298 쌍용차, 내일부터 공장 부분 가동‥회생 착수 karawanna 2009.08.10
1297 피서지에서 실종된 양심…쓰레기로 계곡 '몸살' karawanna 2009.08.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 1333 Next
/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