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9세 여아처럼 가정폭력으로 부모와 함께 지낼 수 없는 아동을 돌보는 경북 포항의 한 아동보호시설에서 아동학대가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아이들은 입소 당시 장애가 없었지만 시설에 들어 온 후 잇따라 지적 장애 판정을 받았고 6명 중 5명이 정신과 약물 치료를 받고 있어 장기간 학대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6일 경북노동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포항의 한 공동생활가정에서 지낸 A(10)군은 남동생의 성기를 만진다는 이유로 건물 3층에서 홀로 지냈다. A군은 문 밖에 잠금 장치가 설치된 방에 갇혀 하루 세 번 식사 시간 외에는 2층에서 생활하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지 못했다. 용변을 봐야 할 때는 방안에 설치된 벨을 눌러 밖에서 문을 열어줘야 화장실에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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