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6월 초인데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걱정이 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마스크 착용'이죠.

대중교통 같은 공공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른바 '노마스크족'이 벌써 늘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에 오른 뒤 마스크를 벗고 흐른 땀을 닦아내는 승객,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통화하는 사람.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 한낮, 서울 지하철 안 모습입니다.

[박명화 / 서울 당산동 :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침할 때도 있거든요, 안에서. 그러면 사람들 시선 자체도 그렇고….]

버스 안도 비슷합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쓰지 않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갑작스레 찾아온 이른 더위 때문에 이른바 '노마스크족'이 늘고 있는 겁니다.

[조원섭 / 서울 부암동 : 덥고 마스크를 쓰면 습해서 땀이 많이 차거든요. 벗고 싶어요, 사실. 벗고 싶은데 감염 때문에 무서워서 못 벗죠.]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순간에만 마스크를 쓰고, 바로 벗는 '얌체 노마스크족'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승객을 발견해도 운전기사들은 제재하기 어렵습니다.

더워진 날씨에 더 예민해진 승객과 마찰을 빚을까 걱정도 큽니다.

[김영창 / 버스 기사 : '손님, 마스크를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니까 '마스크 없는데요' 그러시더라고요. 법으로 규정된 것도 아니고 강제성도 없어서 다시 말하면 시빗거리가 될 것 같아서….]

얇고 가벼운 덴탈 마스크나 침방울 차단 마스크를 쓰면 상대적으로 덜 답답하지만,

공급량이 많지 않은 탓에 구하지 못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버스 이용객 : 이번에 인증받은 마스크 한번 착용해보고 싶은데, 워낙 너무 소량이 풀려서….]

무더위가 찾아올 7, 8월을 앞두고 우려가 적잖은 가운데, 대중교통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어떻게 단속해야 할지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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