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긴급 생계자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어제 보도의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대구시는 신청자가 너무 많고,
담당 공무원들이 적어서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여] 알고보니 대구시의 검증 시스템이
열흘 정도 먹통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는 긴급 생계자금을 신청한 뒤
사나흘 정도 지나면 검증이 끝난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길게는 2주일 이상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INT▶ A씨(4월6일 신청)
"제가 해당이 되더라고요, 보니까? (신청했고) 해당이 되는데 연락을 해도 시청에 전화해 봐도 연락이 안 되고.."

대구시는 담당자는 적은데 신청자가 너무 많아 검증이 늦어진다고 밝혀 왔지만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cg) 시민들이 긴급 생계자금을 신청하면
구·군이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자격이 되는지
1차 검증한 뒤 대구시로 보내게 되는데
1차 검증 시스템이 열흘 정도 먹통이었던
겁니다.

(달력cg) 일선 구·군 관계자에 따르면
구·군에서 검증을 시작한 첫날인 지난 3일에
접속이 아예 안 됐고, 10일부터 16일까지도
접속이 막혀 있었습니다.

17일부터는 다시 접속됐지만
다시 19일부터 20일 오전까지 구·군에서는
검증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검증 기간의 절반 정도가
검증 시스템이 '먹통'이었던 겁니다.

(cg) 특히 대구시는 검증 시스템이 중단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은
신규 대상자 검증을 멈추고
그 전까지의 생계자금 판정 결과를
다시 검증하라고 통보했다는 게
일선 구·군 담당자의 증언입니다.

◀INT▶ 긴급 생계자금 검증 담당자
"(대구시가) 10일부터 16일까지는 신청 사이트를 아예 저희가 검증 못 하게 막아 놓고, 검증해 놓은 물량 전체에 대해서 재검증하라고 엑셀 파일 보내고.. 그냥 시간 늦추는 것밖에 더 아니었지 않냐.. 직원들끼리 그런 얘기도 하고 있고, 어떻게든 안 줄 사람 찾아내고 있는 작업 하는 것 같다"

대구시는 이에 대해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만 생계자금 시스템 오류 점검을 위해
접속을 막았다고 해명했지만

(cg) 대구시가 각 구·군에 보낸
내부 자료를 보면,
10일부터 신규 검증을 중지하고
재검증을 실시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날짜부터 대구시 해명과 맞지 않고
구·군 실무자들의 증언과도 다른 겁니다.

긴급생계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3주가 다 됐지만,
지금까지 신청자 66만여 명의 절반 정도만
검증 절차를 거쳤습니다.

지난 17일까지 시장이나 부시장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식 브리핑을 해 왔지만
검증 시스템 오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긴급 생계자금을 신청한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하염없이 결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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