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남북협력 방안에 대해 어깃장을 놓은 발언을 또 내놨습니다.

이번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 개별관광도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년사에서 남북협력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속도조절론으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해리 해리스/주한 미국 대사/1월 7일 : "우리는 남북 관계의 성공이나 진전과 더불어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보기 원합니다."]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북한 개별관광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 "'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도 충분히 모색될 수 있다."]

해리스 대사는 또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제재를 유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선 한국은 북한과의 어떠한 계획도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한국이 개별 관광을 추진할 경우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로까지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또 문 대통령의 낙관주의가 희망을 만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행동으로 옮길 때는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협의라기보다는 경고적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고요. 문 대통령의 구상 자체에 대해서 낙관주의라고 표현한 것은 대사로서 대단히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봅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은 주권국가며, 미국은 한국의 결정을 승인하는 위치가 아니라는 말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과 구상에 대해 연거푸 부정적인 발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117081306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