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아파트 단지에서 친구에게 '나쁜 짓'을 당했다고 말한 5살 여아 A 양.

[A 양 / 피해 아동 (피해 부모 촬영) : 평소에 OOOO(어린이집)에서 XX을 하재. (아팠어?) 응. XX할 때 너무 따가워. (자주 그랬어?) 응.]

사건 직후 아이를 발견한 부모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A 양 부모 : 저희 아이가 바지를 올리고 오는 거예요. 제가 순간 얼어서…. 갑자기 그 뒤에서 가해 아이가 킥보드 타고 휭 지나가는 거예요. 그때부터 뭔가 잘못됐다.]

이후 A 양 부모가 올린 청와대 청원 동참자는 20만 명을 넘었고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불거졌던 이달 초, 문제 행동을 한 B 군 부모가 A 양 부모를 고소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B 군 부모는 고소장에서 A 양 부모가 "인터넷에 게시글을 올리는 등 허위 사실을 게시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망을 보게 했다', 'B 군이 문제 행동을 본 다른 친구들을 겁박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A 양 부모가 "극단적인 행동으로 악명 높은 사이트" 등에 왜곡, 과장한 사실을 게시해 비방했고,

A 양 어머니가 어린이집의 다른 원생 부모들에게 죄송하다고 무릎을 꿇은 것도,

"본질을 왜곡해 언론에 보도하는 방법으로 명예를 훼손"했고, "분노를 자극시켜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B 군 부모는 고소장의 취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고소를 당한 A 양 부모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B 군 부모가 문제 행동이 실제로 있었다고 인정했으면서, A 양 부모가 하지도 않은 말을 문제 삼아 본질을 왜곡한다는 겁니다.

[A 양 부모 : 정말 진심으로 왜 사과를 안 하는지 그게 제일 궁금하고요. 이런 일 있으면 사과가 먼저인데, 고소를 먼저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비상식적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B 군 부모는 A 양 부모 외에도 인터넷에 글을 쓴 일부 누리꾼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행동이 벌어진 장소로 지목된 어린이집 역시 원장 측이 누리꾼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19123014331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