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10시 23분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 방향 남부순환로 4차선 도로. 관악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시작한 지 불과 6분 만에 음주운전 신호음이 울렸다. 흰색 승용차를 운전하던 30대 남성 A 씨가 숨을 내뱉자 감지기에 소리와 함께 ‘빨간불’이 켜졌다. 차에서 내린 A 씨의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BAC)는 0.037이었다. 제2 윤창호법 시행 전이었으면 훈방이었지만, 강화된 규정에 따라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수치다. A 씨는 “인근 서울대입구역에서 회식이 있어 소주 1∼2잔을 마셨다”고 변명했지만 이전에도 두 번 면허정지로 적발된 전력이 있어 이날 면허가 취소됐다.

‘제2윤창호법’이 지난 6월 시행된 이후 한때 수그러드는 기세를 보였던 음주운전이 모임이 많은 연말을 맞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진이 관악서 동행취재에 나선 결과 음주단속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자가 적발됐으며 만취 상태인 B 씨는 동승자까지 태운 채 운전한 경우도 있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희생된 윤창호 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강화된 규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0.08% 미만은 면허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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