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됐죠?

올해는 60만 명 정도가 납세 대상자인데, 지난해보다 대상자도, 내야 하는 세금도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번 종부세가 세금 폭탄일까요?

아니면 일부 언론의 과도한 부풀리기일까요?

김원장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마래푸'라 부릅니다.

강북에서 제일 비싼 단지중 하나고 그래서 최근 한 신문에서 "마포 김과장도 종부세가 나왔다"고 해서 화제가 된 곳입니다.

전용 115제곱미터 형의 시세는 18억 원 정도.

지난 2년 동안 8억 가까이 올랐습니다.

올해 공시가격은 얼마일까?

8억 9천만 원.

시세의 절반 수준입니다.

9억 원을 넘지않으니 종부세를 내지 않습니다.

로열층 몇몇 가구만 10만 원 정도 종부세를 냅니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은 신용카드를 자르고 외식을 줄여야 할 정도라고 전합니다.

[중개업자 : "실거래가는 25억 정도까지..."]

서울 잠실의 이 아파트는 그럼 종부세를 얼마나 낼까?

부부가 반반씩 소유한 이 집은 각각 11만 원 정도, 합쳐서 22만 원이 나왔습니다...

집이 한 채라면 20억 원이 넘어도 종부세는 여전히 종이호랑이입니다.

진짜 종부세가 폭탄이라면 이쯤에서 종부세 무서워 매물이 좀 나와야 합니다.

[강선이/공인중개사 : "종부세 영향으로 매물을 내놓은 분들은 아직은 없습니다. 매수자하는 고객님들이 사려고 하면 금액을 더 올리다보니..."]

종부세가 올라도 집을 좀처럼 팔지 않는다면 집을 소유한 게 더 유리한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이제 부동산 투자는 상식적인 경제행위가 됩니다.

그리고 그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손해를 보는 그런 시장이 되는겁니다.

선진국이 값비싼 집에 무거운 보유세 부담을 지우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재산세가 높기로 유명한 뉴욕시의 한 재산세 고지서.

우리돈 6억 9천만 원 정도 하는 작은 아파트인데, 1년 재산세가 3,400만 원입니다.

[유영하/미국 세무사 : "(2018년 기준) 미국 아파트 평균 가격이 60만 달러(7억 원 정도) 정도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 60만 달러에 대해 property tax(재산세)로 약 1.8%의 세율을 적용해, 1년에 만 1천 달러(1천300만 원 정도) 정도의 세금을 (냅니다)."]

우리도 조금씩 보유세가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이라는 것을 적용해 조금씩 깎아주는데 이 에누리는 3년 후에 완전히 사라집니다.

공시가격도 해마다 조금씩 오르기 때문에 3~4년 뒤면 초고가 아파트는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보유세가 올라갑니다.

그때가면, 20~30억짜리 아파트에 무슨 재산세가 천만 원이나 되냐는 주장보다 재산세 천만원 못낼거면 20~30억 아파트에 살면 안된다는 생각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1129215222725


해당 기사 작성한 기자가 기사 내용 디테일하게 이야기 해주는 영상


https://youtu.be/pQbZNf3W5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