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일본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나요?" 일본 최대 온천 호텔의 홍보 담당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에게 불쑥 물었다. 그는 한국 관광객 감소 원인을 양국 간 갈등으로 보고 있었지만, 이렇게 관광객 숫자가 급감한 배경이 민간 차원의 불매운동이라는 점을 납득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일본 수출규제 조치 후 100일, 일본의 대표 온천 도시 벳푸(別府)는 한국인 관광객이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지난달 28일 찾은 벳푸역과 시내 상점가는 한산했고, 가게는 문을 닫은 곳이 태반이어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평소 한국 단체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줄지어 서 있던 역 앞 주차장 역시 텅 비어있었다. 한 상점가 직원은 "한국 관광객을 못 본 지 몇 주 됐다"며 "일본은 좋은 나라인데 한국 사람들, 한국 대통령이 기가 좀 센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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