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으로 공분을 샀던 허재호(77) 전 대주그룹 회장이 470억원대의 국세와 공기업 채무를 체납하고도 외국에서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허 전 회장은 외국에서 아들이 대표인 회사의 고문을 맡아 아파트 분양사업도 하고 있다. 건강을 이유로 귀국을 미뤘던 허 전 회장이 재판에 나올지 주목된다.

9일 예금보험공사 등의 말을 종합하면, 허 전 회장의 예금보험공사 채무는 79억원에 이른다. 허 전 회장은 주택건설 사업 보증업무를 하는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에도 331억원(2017년 기준)의 채무가 있다. 허 전 회장은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항소심에서 패소해 국세 63억원을 내야 할 처지다. 허 전 회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예금보험공사에서 채권 추심이 들어왔지만 재산을 은닉한 게 없다는 게 드러났다. 차명주식 매매대금을 내가 사용하지 않아 억울하다”고 반박했다.

https://news.v.daum.net/v/20191010050604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