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 전문가’ 일본 와세다대 박 교수 인터뷰
“‘일 관료들 한국 벼른다’ 소문 이미 무성했다”
대지진 뒤 쌓여온 ‘반한 감정’ 깔려있다는 분석
한국내 정부 비판 목소리, ‘일본의 역이용’ 주장
“힘없이 물러나선 안 돼…최소한 5대5로 비겨야”


“당장은 한국이 불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두나라가 경제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게 서로에게 유리하다.”

한일경제 전문가인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는 지난 7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에서 <한겨레>와 만나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경제전쟁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박 교수는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에 관해서는 한국 정부에도 할 말이 있지만, 지금은 일본을 이기는데 무조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2011년 일본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에서 승리한 비결은 정권교체와 상관없는 일관된 정책 추진”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재팬’이 아닌 ‘노아베’에 초점을 맞추자는 의견에 적극 찬성한다”면서 “한국 정치권의 도쿄 올림픽 보이콧 주장은 국제사회에서 역풍을 맞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일 두나라 모두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다”고 사태가 진정된 뒤 성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략)

-일본은 수출규제가 수출관리제도의 적절한 운용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한국은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은 무역보복이자 자유무역질서 부정행위라고 비난한다

=한국만이 아니다. 전 세계, 심지어 일본 국민도 ‘보복’으로 생각한다. 아베 총리를 싫어하는 일본인 교수들은 “WTO 위배”라고 대놓고 말한다. 일본 정부도 속으로는 (배상 판결 때문에) 자신들이 화가 났다는 것을 한국이 알기를 바란다. 무역보복은 일본 정부의 명백한 잘못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8&aid=0002464049&sid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