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지난 5월 가족 여행으로 일본 시즈오카 현을 다녀왔다. 실마리는 시즈오카에 새로 취항한 제주항공의 '가성비' 항공권이었다. 세 식구 합해 32만원으로 제주 왕복 항공권 30만원(29일·8월 2일 왕복 일정, 29일 오후 5시 홈페이지 최저가 기준)과 비슷하다.

5일간의 일정 중 1순위 여행지는 산골 마을 기차역 센즈였다. 세 살 아들이 너무나 가보고 싶어하는 '토마스 기차'를 운행하는 역이다. 시즈오카 공항서 52km 떨어진 곳으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대중교통은 버스와 기차를 두 번 갈아타야 하고, 차로 가면 구불구불한 산길을 1시간 반 달려야 한다.

그래도 수고스럽지 않았다. 동화책에서 본 토마스 기차가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은 좋아 자지러질 정도였다. 비행기 값을 두배로 지불한다 해도 아깝지 않은 경험이었다. 여행 마지막 날 시즈오카 현으로부터 받은 현금 3000엔(약 3만3000원)도 인상적이었다. 공항서 렌터카를 이용하고, 시즈오카에서 1박을 한 모든 일본·외국인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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