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히 따지는 기사를 준비하다 그만뒀다.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한반도라는, 다 같은 배를 타고 있으니까. 옳고 그름을 겨뤄 이기거나 진들, 같은 한국 사람이니까. 지금 상황으로도 충분히 안타까우니까.

다른 의견은 당연한 거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고,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란 증거려니. 그래도 안타깝긴 하니까. 극우 세력인 아베는 장기 집권이 현실화됐고, 평화헌법을 고쳐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고, 일본에선 그리 똘똘 뭉치고 있는데, 우린 이러고 있다는 게.

어쩌겠는가. 흩어져봐야 우리 손해니까. 그러니 좀 멀찍이 떨어져서 '한국'을 생각해본다. 일본 입장에서 우릴 바라봐 본다.


그들은 좋아할 것 같다. 우리끼리 싸우는 걸. 똘똘 뭉치면 아마 두려워 할 것이다. 조선을 침략한 왜구가, 가장 두려워 한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 때 배 열두 척만 갖고 외치지 않았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가장 위기의 순간 힘을 합쳤고, 12척의 배로 일본 배 330척을 '수장(水葬)'시키지 않았나. 그 때 일본인들은 다 사라졌어도, 역사는 잊혀지지 않으니, 뼛 속 깊이 새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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