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4호기에서 큰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원전 사고 시 방사능 누출을 막아주는 최후 보루인 격납벽에 난 구멍입니다. 이미 4호기에서 확인된 구멍이 100개가 넘었는데, 이번에 발견된 것은 크기가 무려 157cm에 달했습니다. 격납벽이 뚫리기까지 불과 10cm만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공극, 즉 구멍이 확인된 것은 한빛원전 4호기입니다.

방사성물질이 흐르는 증기발생기를 보호하는 격납벽에 난 구멍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구멍은 102개.

원전 당국은 이달초 이 중 가장 큰 구멍이 90cm 깊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밀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증기발생기의 증기 파이프 바로 아래 난 구멍의 깊이는 157cm.

격납벽 두께가 167cm인 것을 감안하면 남은 콘크리트는 불과 10cm 두께였습니다.

구멍은 가로 3.3m, 세로 97cm에 달해 이삿짐 박스 30여개가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부실 공사때문입니다.

[이승철/한빛원전 2발전소장 : 그때에(건설 초기에) 콘크리트가 밀실하게 다져지지 않은 데서 온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건물의 구조적인 안전성은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주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용국/영광핵발전소 안전성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전면적인 조사와 건전성 평가까지가 다 이뤄져야만 (한빛원전 4호기) 발전소 가동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말까지 한빛4호기에 대한 정밀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어 한수원의 개선 방안을 검토해 재가동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724203617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