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풍기 대첩’으로 대표되는 정재남 주 몽골 대사의 갑질 의혹(<한겨레> 5월28일 먹다남은 깐풍기 어쨌는지 모른다고…주몽골 대사의 ‘갑질’, 5월29일 출력 안해줬다고 “적성 맞는 곳 가라”…‘깐풍기 대사’ 갑질 백태)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마는 걸까. 의혹을 받는 당사자인 정 대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려는 나를 직원들과 일부 교민들이 조직적으로 음해하려는 것’이라며 논란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모양새다. 직원들이 요청한 감사에 외교부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직원들은 ‘자칫 경징계로 끝나면 문제를 제기한 우리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며 감사가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주 몽골 대사관 직원들이 두려워하는 이유

직원들이 문제제기를 해놓고도 두려워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우선 이번 폭로가 나오게 된 과정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폭로는 용감한 내부고발자 한 명이 자신에게 닥칠 위협이나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면서 이뤄진다. 그러고 나면 관련자들은 이 사람의 뜻에 공감하면서도 자신도 다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입을 다물고 만다.


https://news.v.daum.net/v/20190601050601129?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