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굴을 대표하는 통영 굴이 처음으로 유럽에 수출됩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부진을 틈타 스페인 진출에 성공한 건데요.

양식업계는 이 참에 유럽시장을 더 개척해보자며 고무돼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통영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갓 채취한 굴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작업장으로 들어갑니다.

딱딱한 껍데기 사이에서 빼낸 우윳빛 굴이 냉동 포장돼 수출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주 수출 대상은 일본과 미국 정도.

하지만 다음 달부터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합니다.

유럽의 대표적 휴양지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한 수산물 업체가 연간 450톤, 우리 돈 30억 원어치의 통영 굴을 수입하기로 한 겁니다.

[조필규/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라스팔마스에서 수출을 시작하여서 스페인 본토로 수출이 시작될 거고요. 유럽 전체 나라로 확대될 것으로…"

주로 일본에서 굴을 수입해왔던 스페인 업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다른 거래처를 알아보다, 통영 굴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수출 단가는 kg 당 9천원 대로, 국내 공급가보다는 10% 이상 높습니다.

첫 유럽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양식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석주/통영시장]
"앞으로 멸치와 굴 스낵 같은 다양한 가공식품 수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품목 다양화에도 큰 도움이…"

통영의 연간 굴 수출 물량은 5천여톤.

유럽 첫 수출량은 전체의 8% 수준이지만, 업계는 이 비중을 20-30% 선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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