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 사찰에서 홀로 합장을 안 하는 사진이 14일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인 그가 불교식 예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 종교 편향 우려를 불러 일으키면서 대선 주자 자질 논란으로까지 번질 태세다. 하지만 과거에도 종교적 이유로 불상 앞에서 합장을 하지 않는 대선 주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같은 개신교 장로였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합장을 한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합장 대신 묵례를 했다. 다만 두 전 대통령이 나름의 방식으로 불교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종교 편향 우려를 씻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타 종교 배척 논란에 휩싸인 황 대표가 귀 기울여 들을 사례다.

12일 황 대표는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지만 행사 내내 합장을 하는 대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서 있었다. 또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개인이 아니라 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행사에서 불교식 예법을 지키지 않은 것은 종교 신념과 정치 행보를 분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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