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신속한 구조작업과 선원·승객들의 침착함이 참사 여부를 갈랐다. 24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 얘기다. 2014년 4월 세월호를 연상하게 한 이날 사고는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모두 구조됐다.

24일 오후 2시43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가파도 남동쪽 0.5㎞ 해상. 여객선 블루레이 1호(199t)의 선내 스피커를 통해 “표류 중이니 구명조끼를 입으세요”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마라도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에는 사고 당시 승객 195명과 선원 4명 등 199명이 타고 있었다.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선원들의 안내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은 채 대기했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선체가 멈춰서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대부분 침착했다. 승객 이상신씨는 사고 직후 SNS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당시의 급박한 소식을 알렸다. 이씨는 “표류 중이니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멘트에 다들 입고 구조선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바다 한가운데서 큰 소리 나더니 여객선 멈춤”이라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181224200422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