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난 12일 국회 앞 한 카페. 기자들 앞에 앉은 안철수(56) 전 의원(이하 호칭 생략)은 준비해온 종이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로 패배한 안철수는 이날 정치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2011년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인 지 7년만이다. 7년 동안 한국 정치는 격변기를 거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다. 제3정당 국민의당이 탄생했고 없어졌다. 그 사이 안철수는 한 번의 당 대표 선거와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한 번의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모두 후보로 직접 뛰었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 남은 호칭은 없다. 그의 ‘새정치’는 실패했다. ‘정치인 안철수’가 탄생한 2011년 여름부터 지난 12일 ‘2선 후퇴’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의 실패가 한국 정치에 남긴 교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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