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노. 바깥에 놔두면 유기견이 처먹을라나 모르겠노 낄낄’

‘워마드(Womad)’ 사이트 게시판에 지난 13일 ‘낙태인증’이라는 제목과 함께 남아로 추정되는 숨진 태아 사진이 올라왔다. 잔인하게 훼손된 모습. 글 아래로 ‘오늘 저녁은 낙태 비빔밥이다’ ‘젓갈 담가 먹고 싶다’ ‘유충낙태는 에티켓’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실제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는 이 사진에 온갖 말들이 달려들었다. 유명 소설가는 경찰을 향해 당장 수사에 착수하라고 했고, 한 시민단체는 워마드와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을 경찰에 고발했다. 언론 역시 실시간으로 이들을 기사화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 사진은 구글에서 ‘Abortion(낙태)’을 검색하면 첫 페이지에 나오는 이미지로 밝혀졌다. 실제 낙태 인증이 아니었던 것. 하지만 진짜 여부와 상관없이, 충격적인 이미지와 문구, 과격한 호응들이 쉽사리 이해되기 힘든 건 분명했다.


http://v.media.daum.net/v/20180720044525823?f=m&rcmd=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