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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자 볼륨 모델인 '싼타페'가 상품성 개선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친환경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 상품성 개선의 주요 목적이지만 기아차 쏘렌토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겪어온 만큼 안전 및 편의사항 개선 등을 더해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현대차 강남오토스퀘어에서 사진 발표회를 열고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을 공식 출시한다.

 

 싼타페는 2000년 6월 1세대가 출시된 이후 2012년 4월 3세대까지 변화를 거쳐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향상된 연식변경 모델 '싼타페 2015'가 출시된 바 있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8개월 만에 또 한번 상품성을 개선한 결과물이다.

 

 싼타페는 지난 1~5월 총 2만853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3만6190대)와 비교하면 21.2% 판매가 급감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7만7689대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 '볼륨 모델'로서의 역할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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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계열사 기아차 신형 쏘렌토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겪어온 모습이다. 쏘렌토는 지난해 8월 5년4개월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이후 국내 중형 SUV 시장의 선두로 자리매김해 왔다.

 

 신형 쏘렌토는 올해 들어 5개월 간 3만1655대가 판매되며 싼타페를 3000대 이상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지난해 구형 쏘렌토와 신형 쏘렌토가 총 3만8126대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판매 성장세를 보인다.

 

 현대차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싼타페에 유로6 엔진을 장착함과 동시에 상품성 개선을 통해 다시 소비자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유로6 배출기준이 적용됨에 앞서 2.0리터, 2.2리터 R엔진을 변경하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와 자동 긴급제동장치 등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체구조 개선을 통한 자존심 회복도 나선다. 싼타페는 지난달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에서 진행한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등 종합평가에서 4개 등급 중 3번째인 '미흡'(Marginal) 평가를 받았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시속 64km로 차량 운전석 앞부분의 25%를 장애물과 충돌 시키는 시험으로 2013년 도입됐다. 3세대 싼타페가 2012년 출시된 만큼 해당 테스트에는 대비가 되지 않았었다. 이번 상품성 개선에는 차체구조 보완도 이뤄진다.

 

 디자인은 소폭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외관 디자인이 일부 개선되고, 실내 구성은 편의성 향상과 고급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디자인 정체성' 측면에서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투싼의 이미지가 재현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신형 쏘렌토에 비해 노후화된 측면이 있지만 상품성 보강으로 증가하고 있는 SUV, RV(레저용 차량)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