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량명

 

BMW 745 Li

 

2. 외관

 

큼지막한 차체에서 나오는 안정감과 매서운 눈매에서 느껴지는 날렵함,

비교적 높게 디자인된 트렁크 디자인 부터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별다른 치장 없이 매끄럽게 빠진 도어들 또한 깔끔한 맛을 더하며 더 없는 완성의 미를

보여주고 있더군요.(개인적인 사항이므로 다른 분들과 시선이 다를 수 있습니다.)

 

3. 실내

 

문을 열고 운전석 씨트에 앉아 한번 휙- 둘러 봅니다.

놀랄 만한 사항은 시트 밀착감이 꾀나 좋다는것,

의외로 시야가 많이 확보 된다는것.(키 184cm)

은은하게 풍기는 가죽 냄새가 마음의 안정을 찾아 줄 듯 향기롭다는것.

고급스런 내장재에 질리지 않을법한 센터페시아 및 대쉬보드..

모토로라 핸드폰을 사용해야 하지만 고풍스러운 이미지가 남아있는 "카폰"이 있더군요.

묵직한 가죽핸들에는 열선기능을 포함하여 S-M-??(기억이;;) 로 변환할 수 있는 버튼,

트립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그 뒤에 바로 기어노브가 있습니다.

기어노브는 조작하기 쉽지만 적응하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바로아래 와이퍼를 조절하는

노브가 있는데 자꾸 그 녀석이랑 헷갈리더군요..

 

단점이라면 전동시트를 조절하는 버튼이 시트나 도어에 달린게 아니라

암레스트에 위치해 있어 저 같은 경우는 좀 불편하더군요.

슬슬 뒷자리로 넘어가 보니,

시트에 앉자마자 숨이 막히더군요. 생각했던 것 보다 레그룸이 딱 10cm 넓습니다.

의외로 넓은 모습에 놀라고, 뒷좌석 가운데 위치한 암레스트를 보니 오디오 조작부터

공조기 조작까지 간편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4. 승차감 및 주행성능

 

1) 방음, 방청

차에 타서 문을 닫는 순간 갑자기 적막함이 흐릅니다."우우웅.." 갑자기 모든 소리가 안들리더군요.

방음, 방청으로만 봤을때 가히 제가 타오던 차량들 보다 매우 월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S500 B11 차량은 아무래도 과급에 배기 튜닝까지 되어있었으니 이 차량과 방음비교는 할 수 없겠죠.

 

2) 악셀 반응 및 제동성능

슬슬 악셀에 발을 올려 봅니다. 꾀나 묵직함을 느낄 수 있더군요. 국산차량 에쿠스와 비교하자면

약 2~2.5배 정도 무거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새 적응이 되더군요. S모드로 해놓아서 그런지

응답성 또한 재빠르더군요. 골목길에서 저도 모르게 40km를 밟았습니다. 제가 밟은게 아니고

차가 나가더군요..;;

정차시 브레이크 또한 에쿠스나 기타 국내 세단을 생각한 저를 따끔하게 혼내 주더군요.

"어~어~어~" 밀리는것 같지만 밀리지 않는 그 오묘한.. 저를 약올리는 듯한 브레이킹 성능..

사실 이부분이 적응하기 제일 어려웠습니다. 220km/h에서도 흔들림 없는 제동성능을 보여주는

놈이지만, 그때 역시도 밀리는 느낌이 오더군요. 하지만 밀리지 않는..

실제로 100km/h에서 제동시 속도가 줄어들 수록 쉽게 말해 "꽂힌다"는 느낌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3) 승차감

에쿠스에 비해 많이 딱딱함이 아닌, 탄탄함을 보여줍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면 충격이 허리에 오는게 아니라 엉덩이에서 그친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이게 딱딱함과 탄탄함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딱딱하면 허리부터 목까지 울리죠)

왠만한 도로의 요철 주행시 차량의 무게 때문인지 다른차량은 덜컹- 할 부분을 이 차량은

투툭- 하고 지나치더군요.

120km/h에서 완만한 커브 길 주행시 흔들림 없는 코너링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서스펜션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승차감도 좋고 그만큼 코너링도 잘 잡아준다..

이건 정말 운전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 아닐까 싶네요.

이 부분에서 BMW 745Li의 서스펜션은 아주 훌륭한 능력을 뽐 내 줍니다.

 

4) 가속

60km/h 주행중 풀악셀을 하니 고마력 튜닝카, 또는 스포츠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200km/h 까지 지치지 않고 밀어주는 느낌, 엄청난 가속도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안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아마 250km/h 정도를 달렸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속도에서도 상당히

묵직했습니다. 그 속도에서도 어느정도의 코너링은 괜찮겠다 싶을 정도의 안정감이랄까요?

 

5. 전체적인 장, 단점

 

장점 : BMW라는 네임밸류 덕분인지 본인차도 아닌데 어께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탁월한 가속성능에 이어 승차감, 안정감 까지 모두를 갖추고 있습니다.

   넓은 실내공간과 완벽에 가까운 방음 덕분에 승객들과 운전자들만의 공간이

   부족함 없이 형성 됩니다.

   의외로 연비가 좋습니다. 가득넣고 연비 주행시 약 500km 이상 타는 것 같더군요.

 

단점 : BMW 할아버지를 데리고 와도 안될법한 후륜구동의 한계..

   눈길에서는 티코보다도 못한 운동성능을 보이더군요.

   실제로 며칠 전, 형님께서 출근하신다기에 따라 나갔는데

   30분동안 뒤에서 차만 밀었네요. 계속 헛바퀴 돌고 궁뎅이로 밸리 댄스를 보여주더군요.

   모든 수리비가 너무나도 비쌉니다. 왠만한 벌이로는 유지할 수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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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접해본지 어언 한달이 지났네요. 언제든 타고 뛰쳐 나갈 수는 있지만

아직은 머스탱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인지 몰라도 시승기 자체가 전달성이 없고 극히 개인적인 부분도 많이 가미 되어

자칫 너무 주관적인 시승기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가 느낀 모든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혹,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지적 부탁 드리겠으며..

5시리즈와의 비교를 부탁하셨는데 5시리즈를 제가 많이 접해보지 못해

선뜻 비교하기가 두려웠던 점,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내용은 없는데 글만 길게 쓴" 글이 된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지우지는 못하고 그냥 올리게 되네요^^;

 

급하게 쓴점 또한 죄송하고 다음 시승기 작성시에는 꼭 한번 더 운행해 보고

좀 더 정확한 시승기로 찾아뵐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글 접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