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저감형 조수석 에어백 전개장면.
현대모비스가 조수석에 탑승한 어린이와 노약자 보호를 위한 에어백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에어백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현대기아차의 북미형 2개 차종에 장착, 향후 북미로 수출되는 현대기아차 전 차량에 공급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2년여 동안 약 10억 원의 개발비용을 들여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상해에 대한 시험방법 및 성능 기준을 명시한 ‘미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 Federal Motor Vehicle Safety Standard)’의 ‘정면 보호에 관한 법규(208조)’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기술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상해저감형 조수석 에어백(LRD : Lower Risk Deployment)’은, 조수석에 탑승한 6세 이하 어린이와 노약자가 에어백이 전개될 때의 충격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상해를 줄이기 위해 에어백의 충격을 완화시키거나 전개 방향을 좌우로 분산시키는 최첨단 에어백 시스템이다.

특히 에어백 전개를 조정해 승객에게 가해지는 에어백의 충격력을 약화시키는 기능(OTS : Outer Tether Strap)과, 전개되는 에어백을 안면 부위가 아닌 양 어깨 쪽으로 분산시키는 기능(ICS : Inner Chamber Strap)을 동시에 적용한 조수석의 노약자와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의 북미형 시스템에서는 큰 힘으로 안면 부위에 전개되는 에어백 때문에 상해를 당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성인보다 체구가 작은 어린이나 노약자가 조수석에 탑승한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승객 감지 시스템’으로 조수석 에어백의 작동을 제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시트벨트를 착용한 경우에도 부상의 위험이 있었다"며 "이 같은 단점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상해저감형 조수석 에어백' 이다"고 말했다.

어린이 노약자보호 조수석 에어백은 현재 TRW·오토리브·델파이 등의 해외유수의 부품업체들이 북미 법규(FMVSS 208)를 충족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측은 자사의 기술이 이들 부품업체의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북미형 차량을 생산하는 타 완성차 업체에도 이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시스템인 ‘승객감지시스템 + 조수석에어백’을 신제품으로 대체 공급하면 올해 약 4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시스템을 장착했을 때보다 최대 2kg의 중량을 감소시켜, 연비 향상과 환경문제등에 큰 잇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회사 기술연구소장 홍동희 부사장은 "승객의 안전에 관한한 제일 까다롭다는 북미의 기준에 부합하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며 "진화하는 현대모비스의 첨단 기술력을 접목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차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이 기술에 관해 자체 연구를 진행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이 기술로 인해 파생되는 신기술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해 지적재산권을 보호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