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재규어 뉴XFR은 기존 V8 수퍼차저 엔진에서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엔진 사운드를 낸다. 특수 음향필터를 설치해 운전자가 가장 좋아한다는 '테너 C'키로 튜닝된 배기음이 나오도록 한 것이다.

운전자는 가속할 때마다 중후한 느낌의 중저음 배기음을 들으며 운전의 쾌감을 느끼게 된다.

렉서스 LS의 소음 절제 기술은 '장인정신'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요타는 각종 진동과 소음의 근원을 찾아내 미세한 소리까지 잡을 수 있도록 차체 구조를 설계했다. 예컨대, 파워윈도를 작동할 때는 창문이 닫힐수록 모터의 속도를 줄여 소음을 줄이는 식이다.

포드 링컨 MKZ도 앞유리를 이중 접합구조로 만들고 뒷유리를 더욱 두껍게 만들어 소음을 줄였다. 지프의 프리미엄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모델 그랜드 체로키는 차체와 엔진에 '콰이어트 스틸(Quiet Steel)'이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

철판과 철판 사이에 소음을 잡아내는 소재를 삽입해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게끔 만든 것이다. 크라이슬러 300C 디젤 모델도 엔진룸의 껍데기와 실내 바닥, 대시보드 패널 안쪽에 흡음재를 적용해 디젤 특유의 소음을 휘발유 모델 수준으로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