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이 작년 역대 최저 수준의 판매고(6만 7천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이름인 것은 분명하다. 국내에서는 참 만나기도 힘들고 타보기도 힘들지만 미국에서는 국민 스포츠 쿠페이다. 1964년에 데뷔해 현재까지 900만대 이상이 팔렸다. 앞으로 2도어 모델로서 머스탱보다 많이 팔리는 차가 나오긴 어려울 듯싶다.

머스탱은 코베트와 함께 미국 스포츠카의 아이콘이다. 머스탱 부품 재고가 향후 50년치가 있다는 말도 들은 것 같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만큼 미국에서는 머스탱의 존재가 확실하다. 그리고 포드에게도 중요하다. 포드의 미국 판매가 죽을 쑬 때도 머스탱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쿠페 시장에서는 언제나 1위를 달렸다. 이제야 카마로가 신형이 나오면서 경쟁이 되는 정도다.

머스탱은 조랑말로 시작했지만 곧 머슬카로 변신했다. 지금의 디자인은 60년대 후반의 모델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인데, 머스탱이 가장 출력이 높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때처럼 대배기량 엔진을 얹을 수는 없지만 스타일링만큼은 과거의 전성 시절을 재현해 내고 있다. 앞뒤에 붙은 특유의 머스탱 엠블렘의 모양이 다른 것도 눈에 띈다. 트렁크에 붙은 엠블렘은 머스탱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사이즈도 크다.

2010년형 머스탱은 부분 변경 되면서 곡선이 더해졌다. 각 보디 패널은 약간의 곡선이 더해지면서 보다 풍만해졌고 보닛도 더 돌출됐다. 보닛의 튀어나온 부분에 커다란 램 에어라도 달면 더 과격해질 것이다. 앞뒤 램프의 모양도 달라졌다. 후방의 디자인은 과거의 패스트백의 느낌이 나기에는 조금 미흡하긴 하지만 앞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