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익스테리어는 레볼루션(Revolution)이다. 극적인 변화다.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 언어로 대변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그보다는 현대기아의 SUV 라인업 중에서 전장과 전고의 비율이 박시형에서 가장 벗어난 모델이라는 점이다.

2세대 스포티지도 그 시대의 트렌드에 충실했다. 기본적으로 직선을 위주로 하면서 세부적인 터치에서 발랄하고 역동적인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이미지를 추구했었다. 하지만 지금 시각에서 보면 박시한 쪽이다.

3세대 스포티지는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Sleek’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 오른다. ‘잘 빠진’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까. 최근 등장한 캐딜락의 SRX도 이런 극적인 변화를 했었다. 아우디 Q5와 프로포션이 비슷하다.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RAV4나 CR-V보다 더 진보적인 프로포션을 하고 있다.

1세대 모델도 그랬지만 짧은 앞뒤 오버행에 차체에 비해 큰 18인치나 되는 휠이 차지하는 비중 등이 새로운 조형미를 만들고 있다. 그것은 스포티지의 독창성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동안 스포티지를 판매해 온 딜러들에게는 좋은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투싼 iX가 상대적으로 볼륨감있게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스포티지도 화려한듯 하면서도 상당히 절제된 맛을 낸다.

인테리어의 주제는 슈라이어의 철학인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컨셉이 그대로 드러난다. 문을 열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같은 그래픽의 스테인레스 도어 스커프가 그런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심플함이 주제인 쏘렌토R에 비해 메탈 트림의 사용이 더 적다.

스티어링 휠 스포크와 도어 핸들 정도에만 엑센트로 사용하고 있다. 투싼이 부메랑 벤트를 사용하는 등에 의해 화려한 터치라면 스포티지는 심플함이 컨셉이다. 플라스틱의 재질도 선대 모델보다는 좋아졌다. 대시보드 전체를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단차의 차이가 보인다는 쏘렌토R의 지적이 스포티지에서는 나오지 않을지 궁금하다.

센터 페시아는 쏘렌토와는 달리 AV 모니터와 공조시스템 패널에 단차를 주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승차에는 좌우 독립 완전 자동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다. 기본은 매뉴얼.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도 채용되어 있다. 맨 위쪽의 디지털 시계는 군더더기가 된 느낌이 든다. 오른쪽의 글로브 박스를 열면 에어컨 스위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