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효자 품목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액티언스포츠에 올랐다. 소형 화물차급의 중량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올리는 데 별로 부담을 느낄 수 없었다.

액티언스포츠 2008년형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로 단장했다. 최대 출력이 143마력에 이르고 무엇보다
다양한 토크 발휘능력을 갖추고 있어 저속과 중속 모두에서 힘을 발휘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쌍용차는 이 차를 스포츠유틸리티 트럭(SUT)으로 이름을 붙였다. SUV와 트럭 기능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내용이 강조된 용어다.

무쏘스포츠가 액티언스포츠의 아버지 격이다. 후속 모델답게 승차감은
무쏘스포츠와 비교해 훨씬 좋다는 느낌이었다. 진동과 소음이 많이 개선됐고,
액티언과 비교해도 별로 손색이 없었다.

다만 적재함 무게 탓인지 급가속때 엔진소음이 약간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평상시 주행때에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어차피 이 차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실용성에 중점을 둘 터이다.

속도를 올리니 시속 130㎞까지 단숨에 도달했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최고 시속이 160㎞까지 올라갔다.

레저형 화물차라는 점에서 과속할 일이 별로 없겠지만, 불규칙한 노면을 만났을때 차체 흔들림이 커지는 것으로 보아
속도를 무리하게 높이는 것은 삼가야할 것 같았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인 시속 100㎞ 정도면 편안한 운전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었다. 소음도 SUV와 비교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물론 가속할 때 디젤 특유의 밸브소리가 실내로 유입되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액티언스포츠에서 고급 세단의 정숙함을 바란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다.

액티언스포츠는 쌍용차의 효자 차종으로 자리를 완전히 잡았다. 지난 2006년 등장해 1만대 넘게 팔렸고,
지난해에도 1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내수시장에서만 1301대가 팔려나가 자사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기 요인은 단연 화물차로 분류된 데 따른 경제성에 있다.

구입할 때 내는 등록세는 3%에 불과하고, 공채도 승용차에 비해 20만원 가량 적다.
여기에다 사업자인 경우 부가가치세가 환급되며, 보유할 때 내는 자동차세는 연간 2만8500원이면 된다.
구입 후 화물적재함에 하드톱을 장착, 구조변경에 따라 5만8500원을 내야 하지만 큰 부담은 아니다.

액티언스포츠는 애초 개인사업자를 타깃으로 삼았던 것과 달리 경제성과 다목적 활용성이 적절히 결합되면서
평범한 회사원의 관심끌기에도 성공했다.
산악용 자전거가 매달린 액티언스포츠를 종종 눈에 띠는 것은 화물차와 RV의 틈새를 파고든 전략이
주효했음을 입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