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주사고 사망자, 전년대비 21.4% 증가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은 연말연시 음주음전 집중단속(13.11.22~14.1.29)과 관련, 음주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발표했다.

지난해 연말연시(12월, 1월)에 음주사고 사망자가 2011년에 비해 21.4% 증가하는 등 각종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에 음주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10~’12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살펴본 결과, 사고 100건당 사상자수는 1월에 187.6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10~’12년) 연말연시 기간인 12월과 1월에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자세히 살펴보면, 발생건수는 토요일(2,767건, 19.5%)에 가장 많았고, 사망자는 일요일(74명, 19.7%)에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자정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2,949건, 20.8%)했으며,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인 치사율은 오전 4시~6시 사이에 4.6명으로 가장 높아 음주사고의 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사고와 비교할 때, 차대차사고와 차량단독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차대차사고 중 정면충돌사고와 추돌사고의 점유율이 전체사고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해자(1당사자) 별로 살펴보면, 음주정도별로는 혈중알콜농도 0.1% 이상~0.15% 미만인 상태에서 발생시킨 사고가 43%(6,094건)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사고와 비교할 때, 청·장년층(21세~50세)이 발생시킨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무면허 운전자에 의한 사고도 734건(5.2%)이나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 김태정 통합DB처장은 “연말연시 잦은 모임 등으로 음주의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음주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음주상태에서는 신체반응이 느려져 위험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게 되며, 자칫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는 것은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최근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등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교통법규위반의 빈도는 위반 시 단속당할 확률과 처벌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감소한다. 즉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상시단속체계와 엄중한 처벌이 음주운전을 추방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외국에서는 단속 이외에도 시동잠금장치 등의 도입을 통해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대책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음주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운전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