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제네시스 제값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일주일

신형 제네시스 출시가 임박했다. 현대자동차는 11월 26일 2세대 제네시스 출시 행사를 열기로 했다.

5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신형 제네시스는 얼마 전 위장막이 벗겨진 채 시험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돼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보통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구형 모델은 가격이 대폭 떨어진다. 특히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면 구형모델의 감가가 대폭 발생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 출시 소식이 전해진 뒤, 구형 제네시스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15일 현재 신차가격 4,469~5,705만원대의 제네시스 BH330 럭셔리 기본형 2012년식 시세는 3,560만원~3,750만원대로 최고 40%가량의 감가가 적용됐다. 특히 10월에서 11월 사이 3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형모델의 인기는 여전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간 팔린 제네시스는 총 1,061대로 최근 5개월 중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 23%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신차 출시 한 달을 남겨두고 구형모델의 판매가 급증하는 기현상이 발생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신형과 구형의 디자인 차이를 들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구형보다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된 반면 구형모델은 중후한 이미지가 강해 일부 소비자들이 단종 전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가 구형 제네시스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명 중 98명이 신형 제네시스가 곧 출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28명은 안정적이고 중후함이 돋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구형 모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구형 제네시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그럼에도 감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즈 관계자는 “2009년 YF쏘나타가 출시됐을 당시, NF쏘나타에 익숙해 구형을 고집했던 소비자들도 감가 때문에 손해를 본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구형 모델의 인기가 높을수록 신차출시 영향으로 인한 감가가 적용되는 시기는 미뤄질 수 있지만, 감가는 무조건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차 출시일을 기준으로 감가가 대폭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구형 제네시스를 판매할 계획이라면, 출시일 전으로 거래에 나서야 한다. 카즈 관계자는 “신차가 출시되고 나면 이미 늦는다. 구형 제네시스 판매를 고민 중이라면, 신차 출시 전 마지막 일주일인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중고차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행히 구형 제네시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수요가 꾸준한 만큼 출시 전으로 서두른다면 손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