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부문 기술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그동안 근거리 통근 수단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던 전기차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부문 우수한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미니E는 현재 미국, 영국, 독일에서 약 600여대 차량이 시범 운행되고 있으며, 총 주행거리 100만㎞를 돌파했으며, BMW그룹은 관련 자료를 통해 전기차 운행과 관련해 운전자 행동이나 일상 주행에 있어 필요한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미니 E는 최대 204마력을 낼 수 있는 150kw 전기모터가 엔진 역할을 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25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8.5초, 최고속도는 시속 153km로 일반 자동차와 비교해도 될 만큼 성능을 갖췄다. 전기차 특성상 소음과 배기가스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수제 스포츠카 제조업체 어울림네트웍스(대표 박동혁)는 네덜란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AGV(All Green Vehicle)과 공동으로 전기차 `전기 스피라'를 만들고 있다. 전기 스피라는 한번 충전에 최대 365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인 시속 305km다.
도요타가 5000만달러를 투자해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스포츠카를 표방하고 나선 전기차 `모델 S'를 개발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48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5.6초다. 모델 S는 기본형(약 5만7000달러)과 프리미엄형(약 6만5000달러)으로 구분되며 기본형에는 42kw 용량 배터리 팩이, 프리미엄형에는 85kw 배터리 팩이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