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블랙박스 시장은 80여 종의 중소기업 상품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작년 하반기 차량용 블랙박스를 본격 출시하는 등 아직 초기 단계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차량용 블랙박스의 기능이나 가격, 애프터서비스가 회사별로 천차만별인 만큼 자신의 쓰임새에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룸미러 옆에 붙어 주행 장면을 기록하며, 외부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영상을 따로 저장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 보통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몇 채널짜리 블랙박스냐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주행 방향의 전방만 녹화하면 1채널, 전후방이면 2채널, 전후좌우를 모두 녹화하면 4채널 블랙박스다. 물론 4채널의 커버리지가 가장 넓어 사고의 진상을 파악하기에 유리하지만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현재까진 1채널 블랙박스가 가장 많이 쓰인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주차 시 녹화 기능이 지원되는지도 체크해야 될 사항이다. GPS 장착 제품의 경우 가격이 비싸지만 이동경로가 정확히 저장돼 나중에 사고 위치를 파악하기가 훨씬 쉽고 사고 당시 속도 등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또 주차 시 녹화 기능이 포함돼 있으면 차량에 흠집을 내고 뺑소니를 치는 얌체족을 잡아낼 수 있다. 단, 이런 제품은 차량 시가잭이 아닌 상시 전원 연결이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