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제남친과 만난지 500일이자...저의 26번째 생일이였습니다.
정말...받고싶은선물도 생각해두었고...마침 쉬는날도 끼어있고해서
좋은추억도 만들꺼라고 잔뜩 기대를 품고있었던 저는 완전 대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제가 어느날엔가  티브이 드라마에서  어느 중년에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예전 연예시절 나누었던... 연예편지한장으로 화해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는 
 
남친한테 "우리는 그런 연예편지도 한장없고...이게 뭐야..ㅠㅠ"
이말에 남친은... "나는 원래 초등학교때 위문편지 한장 안써본사람이라 그런거 못쓴다."
이러는거에여~ 위문편지는 고사하고 어버이날이나 스승의날등... 꼭편지를 써야하는날에도
한번 안써 봤다는거에여~
 
그래서 더 오기가 발동한저는 남자친구에게...
"오빠 그럼 내생일날은 이벤트고 선물이고 다~ 필요없어...편지한통써..."
이렇게 얘기를했습니다.
 
남친은 그때...제발 그것만은 시키지마라....
사달라는거 다~ 사주겠다며...극구 사양을 했지만... 저는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난 꼭 편지를 받아야겠으니....꼭 편지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지나서 드디어~ 제생일날.....
전 그편지는 새까맣게 잊고 있었고...저에 생일을 남친이 어떻게 꾸며줄지 잔뜩기대를 하고있었죠..
 
그런데 이게 왠일???? 일이 꼬일려고 그랬는지...그날 집에 일이있어서 집밖에도 못나가고 하루종일 조카들과 집을봐야했고...남친도 제덕분에 하루종일 우리조카들과 놀아야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그날저녁... 기다리고 기다리던 둘만에 시간..ㅋㅋ
사진찍는걸 싫어하는 남친때문에... 기념일엔 무슨일이 있어도 사진을 찍는저이기에...
젤먼저 둘이 기념사진을 찍고... 케익을 산뒤 둘만에 추억이있는 장소에서...촛불을 끄고는...
 
무슨선물을 준비했을까? 무슨이벤트를준비 했을까??
이런 저의 착각을 뒤로하고...오빠가 저에게 내민것은... 편!지!한!통!!!!!!
우선 받고싶었던 편지이기에 기쁜 맘으로 편지를 받아들었습니다. 고맙다는말과함께...
 
그다음을 기다리고있던 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생일이고...500일 기념일인데....ㅠㅠ
정말...편지한통은 너무한거 아닌가요??????????????????
그래도 그날 편지를 한번도 못써봤다던 남친의 편지를 보고...
정말 한번도 안써봤구나라는걸 느끼며...^^ 그편지안에 담겨있는 남친의 마음에 너무 행복하고
흐믓한 하루였습니다.